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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MBC '연기대상' 수상거부...우회적 비판?

황금연기상 남자 부문 수상...백진희가 대리 수령 "정중히 전하겠다"

14.12.31 01:43최종업데이트14.12.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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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활약한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 남자 부문 수상자가 됐지만 사실상 수상을 거부했다.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30일 저녁 열린 현장에 최민수는 참석하지 않았다. 개인 사정으로 참석을 못했다는 사회자의 설명 후, 같은 드라마에서 호흡한 백진희가 대리 수상자로 등장했다. 백진희는 "선배님이 수상소감을 보내주셔서 미리 출력을 해놨는데 수상하러 나간 사이 없어졌다"며 "급한 대로 적었지만 다는 못 적었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백진희는 최민수의 소감을 낭독했다. 수상을 거부한다는 게 요지였다. 최민수는 백진희를 통해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다만 현재 민생안정팀 부장 검사로 살고 있는데 뭐 한 게 있어야 상을 받지 않겠나"며 "그래서 이 상을 정중하게 거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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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신동엽이 "거부한다는 이야기까지만 하면 최민수씨가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백진희는 "그래서 정중하게 제가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수가 전한 소감문엔 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과 양심이 박제된 요즘을 한탄하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달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고, 방송엔 앞서 언급한 내용만 공개됐다.
 
한편 이날 <왔다 장보리>의 안내상이 황금 연기상 남자 부문에서 최민수와 함께 수상자로 호명됐다. 황금연기상 여자 부문에선 <왔다 장보리>의 김혜옥과 <미스코리아>의 이미숙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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