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레이디가가와 한솥밥? 소년공화국이 탄생했다

[인터뷰] 유니버설 뮤직이 기획한 5인조 신인그룹 "신인상 싹쓸이가 목표"

13.06.04 12:02최종업데이트13.06.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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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왼쪽부터 성준, 다빈, 민수, 수웅, 원준)'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 소년[소ː년][명사]
1.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사내아이.
2.젊은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

- 공화국[공ː화국][명사]
공화 정치를 하는 나라.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나라.

'소년'과 '공화국'이라니, 언뜻 들어선 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다섯 명의 소년들이 꾸벅 인사하며 "보이즈 리~퍼블릭!"이라 외치는 순간, 이 어색한 조합은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갖게 된다. '나라를 세울 정도로'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5인조 신인 아이돌, 소년공화국이 오는 5일 데뷔를 앞두고 <오마이스타>에 찾아왔다.

이름표를 갖춰 달고 들어서는 모습부터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는 모습까지, 이들에게선 꿈의 무대에 한 발 다가섰다는 설렘과 긴장이 묻어났다. 세계 최정상급 음반 제작회사인 유니버설 뮤직이 2년간의 기획 끝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그룹이라는 소식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소년공화국, 원준(리더·메인보컬)·다빈(보컬)·민수(랩·댄스)·성준(랩·댄스)·수웅(보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다' 하나로 대동단결했던 2년간의 연습생 생활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의 원준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의 다빈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대학에 입학하려고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다가 그곳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지금의 회사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전화를 받자마자 '네, 오디션 보러 가겠습니다' 했죠. 마침 학교 오리엔테이션 때였는데, 한참 놀 시간에 오디션 준비하느라 술도 안마시고 팩 붙이고 먼저 잤어요." (원준)

"영상을 보고 원준이 형을 뽑은 게 저에요. (웃음) 저는 경기도 광주 출신이에요. 그 곳에서 예전부터 춤을 추고 있었는데, (회사로부터) 연락이 먼저 왔어요. '이게 기회구나' 싶어서 확 잡았죠. 첫 운이 좋다고들 하잖아요." (민수)

다섯 명이 처음으로 모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당시 성준과 수웅은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었다가 자유의 몸이 됐고, 원준·민수·다빈은 일찌감치 지금의 소속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던 멤버는 단연 다빈이다. 원준과 성준은 손을 번쩍 들더니 "처음 다빈이 숙소로 들어오는데 되게 시크했다", "다빈이 동갑이라고 해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아, 네'이러면서 그냥 지나가더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다빈은 "그때는 진짜 아파서 그랬다"며 "그래도 그 다음에 내가 먼저 말을 걸어 친해지지 않았냐"고 응수했다.

그렇게, 막연히 가수가 되길 꿈꾸며 묵묵히 연습을 하고 있던 5명의 소년들은 한 팀이 되어 데뷔하는 오늘날까지 2년여 간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원준은 "매일 같이 연습하고 24시간을 붙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멤버들과 가끔 '가족회의'를 열어서 서로 좋았던 것이나 서운한 것을 얘기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한 번은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쉴 새 없이 얘기하다 해가 뜨는 것을 보고 난 뒤 '어쩔 수 없이' 잠을 자러 가기도 했단다.

"데뷔곡 '전화해 집에', 안 먹힐 수 없는 곡이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의 민수가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의 성준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재미있게도 소년공화국은 정식 데뷔 전부터 미래의 케이팝을 이끌어갈 그룹으로 지목되며 지상파의 메인 뉴스를 장식했고, 제주항공의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제 신인 그룹으로 무대에 설 날도 멀지 않아,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4시까지 연습을 하는 날도 다반사다. 다빈은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곤 연습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데뷔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성준은 "무대를 흔들어 놓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눈빛을 빛냈다.

"아직까지도 '내가 이제 진짜 TV에 나와서 노래하겠구나'라는 실감이 안 나요. 그런데 무대에 선 모습을 상상하니까 소름이 돋더라고요. 제가 몇 년간 꿈꿔왔던 일이 이뤄지는 거잖아요. 와, 전 국민 보는 앞에서 노래하는 거구나!" (원준)

"제주항공 CF를 찍었을 때까지만 해도 사실 별 느낌이 없었어요. 주위에선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냥 '찍으면 좋은 건가?'했거든요. 그런데 성준이랑 쇼핑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제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걸 딱 발견한 거예요. 바로 옆에서 똑같이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었어요. 그때 제가 데뷔를 한다는 게 실감나더라고요." (다빈)

이들의 데뷔곡 이름은 '전화해 집에'.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와 이효리의 '배드 걸스'(Bad Girls)를 만든 노르웨이의 작곡가팀 '디자인뮤직'이 만든 곡으로,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작곡가 박근태가 이들의 전속 프로듀서가 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처음 가이드 보컬을 듣고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 '멘붕'이 왔다"(성준)지만, 연습 끝에 소년공화국만의 곡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케이팝에선 들어볼 수 없었던 느낌의 곡이에요. 팝적인 요소가 많아 세계 어느 곳의 사람들이 들었을 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죠. 그래서 저희도 처음에는 당황했어요. 그래도 딱 3초 듣는 순간 '우와' 했어요." (원준)

안무도 소년공화국의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빅뱅 태양·장우혁·애프터스쿨 등 다수의 안무 트레이너 및 메인 댄서로 활동한 '두부'가 소년공화국의 데뷔곡 안무를 제작했다. "잠시 보라"며 관계자가 내민 화면 속에는 소년공화국이 연습실에서 찍은 안무 동영상이 있었다. 눈길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대형 구성과 안무였다. 정말, 말 그대로 '펄펄 난다'. 이를 두고 원준은 "'잘 노는 친구들'을 표현하는 스텝에 중점을 뒀다"며 "댄스 브레이크에서의 제 모습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먹힐 수 없는 곡이에요. 클럽에 가서 마음에 드는 여성분에게 재미있게 대시하는 내용을 가사로 담았어요. 안무 역시 한국 최고의 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음악에 딱 맞게 만들어 주셨죠. 듣는 음악만이 아닌, 보는 음악까지 생각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예요. 이 노래를 듣고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은 이비인후과에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원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의 수웅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올해 신인상 싹쓸이가 목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멀티테이너'가 대세인 만큼, 끼 많은 소년공화국 역시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막내 수웅이 "<런닝맨>을 좋아해 꼭 나가고 싶다"고 말하자, 너도나도 "<SNL 코리아>에 나가고 싶다"(성준), "'유라인'을 타고 싶다" (원준), "단독 CF를 찍고 싶다"(다빈), "언젠가는 소년공화국의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하고 싶다"(민수)는 꿈을 이야기했다. 물론,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꿈은 인정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마이클 잭슨을 존경했어요. 그 분의 백업댄서가 되는 게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뉴스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죠. 그때부터 마이클 잭슨의 백업댄서가 되고 싶다는 꿈 대신 그 분처럼 무대에서 끼를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어요." (민수)

이제 그 꿈이 눈앞에 있다. 데뷔를 앞둔 각오를 묻자 민수는 "무조건 열심히 하고 싶다"며 "팔 다리가 없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원준은 맏형답게 "대중과 친숙해지고 싶다"며 "올해 소년공화국 말고 다른 남자 아이돌 그룹도 데뷔하겠지만, 그들과의 대결에도 자신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자 수웅이 마지막으로 "신인상을 싹쓸이하는 게 올해 목표"라며 패기 넘치게 덧붙였다. 

"신인상을 받으면 어떻게 할까요? 이 자리에서 아예 공약을 할게요. (웃음) 소년공화국 멤버들이 레이디 가가, 니요 등 유니버설 그룹 소속 연예인의 분장을 하고 공연을 하겠습니다!" (성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가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한 5인조 아이돌 남성그룹 '소년공화국'이 6월5일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다. '소년공화국(왼쪽부터 성준, 다빈, 민수, 수웅, 원준)'이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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