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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페루자로 완전 이적할듯
블래터, "결승전 요코하마서" 못박아

02.06.25 01:37최종업데이트02.06.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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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피드에 허점을 드러낸 독일의 측면을 공략하기위해 선발투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차두리와 이천수가 24일 상암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25일 독일 월드컵 대표팀과 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24일 오후 상암 경기장을 찾아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팀 키커 발락(왼쪽) 등 선수들이 24일 오후 상암경기장을 찾아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제 분위기의 상암경기장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이율 기자 = 세계인의 축제가 벌어진 꿈의 구장에서 붉은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은 경찰과 자원봉사요원 뿐. 25일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이 벌어지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오전부터 붉은 옷 차림에 손에 태극기를 든 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4강전 티켓이라는 `행운'을 움켜잡은 극히 일부의 축구팬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민들은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실황중계하는 경기장 인근 평화의 공원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평화의 공원에 자리를 잡기 전 철창 넘어 손에 잡힐 듯한 상암경기장 주변을 한바퀴 돌며 경기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한국의 월드컵 4강진출이라는 꿈같은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장 앞에서 3살짜리 딸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준 주부 엄혜자(32)씨는 "입장권은 없지만 세상에 이런 기회가 다시오겠느냐는 생각에 남편, 딸과 함께 경기장으로 나왔다"면서 "딸이 크면 꼭 오늘 찍은 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7시부터 축구팬이 몰려들기 시작한 평화의 공원은 오후 3시를 넘기면서 그 수가 3만명까지 늘었고 곳곳에서 `대∼한민국' `가자 요코하마' 등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4살짜리 아들과 붉은 악마 옷을 맞춰입고 평화의 공원 주변을 산책하던 캐나다인 제임스 크로스먼(41.동국대 강사)씨는 "길거리 응원을 하러나가자는 아들의 재촉 때문에 평화의 공원에 오게됐다"면서 "경기시작전까지 이곳의 분위기를 아들과 즐긴 뒤 집으로가서 TV로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과 인접한 지하철역에서 하차한 많은 젊은이들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면서도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북을 두드리고 나팔을 불어대 상암동 인근은 말그대로 축제분위기였다. 경기장 주변에서 한국 축구팬과 어깨동무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독일 관광객 외르크 호이트링(38)씨는 "지난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독일 대표팀의 첫번째 경기부터 모든 경기를 다봤지만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친절하고 축제분위기도 더하다"고 감탄했다. 경기장 인접 도로가에는 수십명의 노점상이 대거 등장, 티셔츠, 태극기, 나팔 등 응원도구와 자외선차단제 등을 파느라 여념이 없었다. 식수대가 마련돼 있는 공원주변에서는 물에 불려 사용하는 1회용 문신을 얼굴에 부착하기 위한 젊은이들로 길게 줄이 이어졌다. 붉은악마 응원단 가장 앞줄에서 악마 분장을 한채 한국을 응원, 유명해진 전지영(17.안양예고 1)양은 "다른 경기장도 많이 가봤지만 역시 서울이라 축제분위기가 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16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암경기장 주변에 6개 경찰서의 경찰력 2천400여명을 투입, 경비와 질서유지에 나섰다. 日의원들, 주일대사관서 한국팀 응원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일본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25일 저녁 주일 한국대사관에 모여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독일과 결승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는 한국대표팀을 응원한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당초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추진한 응원전에 미야자키 히데키(宮崎秀樹), 오노 기요코(小野淸子)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3명이 참석을 희망해 왔다는 것. 대사관측은 대형스크린을 설치된 2층 회의실에 조세형(趙世衡) 대사를 비롯해 200여명이 모여 한국팀에 열렬한 성원을 보내면서, 공동개최국인 한.일간의 우의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환, 페루자로 완전 이적할듯... 페루자, 부산 아이콘스에 공문 발송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에서 뛰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안정환(26)이 원소속팀 부산 아이콘스에서 완전 이적, 페루자에 남게 될 전망이다. 프로축구 부산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페루자로부터 안정환을 완전 이적키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페루자와 지난해 8월 작성한 계약서에 `페루자가 부산에 160만달러를 지불하면 안정환에 대한 이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에 따른 것으로 이달 30일 임대기간이 만료를 앞두고 페루자측이 완전 이적의사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곽동원 단장은 "구단의 기본 입장은 안정환이 보다 큰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페루자의 이적요청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혀 잉글랜드나 스페인 등 유럽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페루자는 4월말까지 이적금의 절반인 80만달러를 지급하면서 일찌감치 이적여부를 통지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상태여서 이적권리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를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앞서 AP통신은 페루자의 대변인 파올로 조바뇨니의 말을 인용 "페루자는 안정환의 원소속팀인 부산과의 계약(임대후 완전이적)대로 안정환을 이적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페루자구단이 안정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완전 이적을 꺼려하던 종전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에따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역전 골든골을 터뜨린 뒤 페루자 구단주의 혹평으로 팀 복귀가 불투명했던 안정환은 임대계약 만료일(6월30일)이 지나 이적료만 지급되면 일단 부산에서 페루자로 완전히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임대형식으로 진출했던 안정환은 2001-2002시즌까지 총 30경기(24경기 교체투입)에 출전, 5골 1어시스트로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으로서 월드컵에 출전한 안정환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큰 몫을 해내 평가가 달라졌다. 이 후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이 이탈리아축구를 망쳤다"며 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으나 구단주의 아들이자 부구단주인 알레산드로 가우치가 나서 사과하며 사태를 진화했었다. 한화, 월드컵 결승 진출시 축포 `2천발' 발사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한화그룹은 25일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 상암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독일의 4강전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 결승에 오를경우 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서울 남산, 상암경기장 하늘공원, 63빌딩 앞 등 3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직후 쏘아올리게 될 축포는 약 2천여발로 시가로 약 1억원 상당이며 만약 우리팀이 지더라도 그동안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한다는 뜻에서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만 축포를 발사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지난 18일에도 서울과 대전 등에서 축하 불꽃놀이를 마련했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3일까지는 매주 일요일마다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월드컵 기념 세계 불꽃축제'를 개최했다. 붉은 악마 구호 '꿈★은 이루어진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베일에 가려져 관심을 모았던 한국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의 독일전 카드섹션 구호는 `꿈★은 이루어진다'로 드러났다. 앞서 `AGAIN 1966'(이탈리아전), `PRIDE OF ASIA'(스페인전) 등의 구호로 화려한 카드섹션을 펼쳐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붉은 악마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이같은 구호를 채택한 것. 붉은 악마는 1만5천명이 들어가는 경기장 남쪽 스탠드를 사용, 상단에 `꿈★은'을 배치하고 , 하단에 `이루어진다'를 각각 붉은 바탕에 흰색글씨로 연출해 경기에 앞서 화려한 카드섹션을 펼친다. 특히 이번 구호는 지난 14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채택한 `대한민국'에 이어 두번째로 채택한 한글구호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카드섹션 담당자인 김용재(22.대학생)씨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메시지라는 판단 아래 한민족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한글을 채택했다"며 "문구에 들어가는 별은 월드컵 우승팀 유니폼의 별에서 고안했지만 우승자체보다는 한국축구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꿈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내린 비로 설치작업을 하지 못했던 붉은 악마는 이날 새벽까지 문구선정을 위해 토의를 벌였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DREAMS COME TRUE'등의 후보작들을 놓고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 `다양성', 4강팀중 한국이 최고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4강팀 가운데 브라질과 독일, 터키가 1~2명의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반면 한국 대표팀은 선수간 고른 기량과 조직력이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공식파트너인 버드와이저가 선정한 8강전까지 모두 60경기의 `경기 최우수선수' 면면을 보면 이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브라질과 독일, 터키팀에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2회 이상 선정된 이른바 스타플레이어가 1명씩 있는 반면 한국 대표팀에서는 경기마다 다른 선수가 뽑혔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쐐기골' 주인공 유상철이 선정됐고 포르투갈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은 박지성,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117분을 모두 소화하며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이 영예를 안았다. 지난 22일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는 호아킨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등 시종 골문을 지킨 이운재가 버드와이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1로 비긴 조별리그 2차전(對미국) 최우수선수는 브래드 프리덜. 준준결승까지 5전 전승을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히바우두가 3차례 선정됐고 호베르투 카를루수, 호케 주니오르가 한 번씩 뽑혔다. 히바우두는 조별리그 첫 경기 터키전과 벨기에와의 16강전,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영예를 안았다. 카를루스는 조별리그 중국전, 주니오르는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에서 선정됐다. 독일 선수 가운데 복수 선정자는 `고공 폭격기' 미라슬로프 클로세. 클로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는 미드필더 옌스 예레미스가 뽑혔고 무승부를 기록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극적 동점골을 뽑은 아일랜드 로비 킨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8강전 독일-미국전의 최우수선수에는 진 팀 미국의 클로디오 레이나가 뽑혔다. 터키 대표팀에서는 빡빡머리 `투르크 전사' 하산 샤슈가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세네갈과의 준준결승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복수 수상자로 이름을 등록했다. 터키는 브라질,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경기 최우수선수는 상대팀에 넘겨주었고 16강전 일본과 경기에서는 알파이 외잘란이 뽑혔다. 안정환, 페루자로 완전 이적할 듯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에서 뛰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안정환(26)이 원소속팀 부산 아이콘스에서 완전 이적, 페루자에 남게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페루자의 대변인 파올로 조바뇨니의 말을 인용 "페루자는 안정환의 원소속팀인 부산과의 계약(임대후 완전이적)대로 안정환을 이적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페루자구단이 안정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완전 이적을 꺼려하던 종전의 입장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역전 골든골을 터뜨린 뒤 페루자 구단주의 혹평으로 팀 복귀가 불투명했던 안정환은 임대계약 만료일(6월30일)이 지나 이적료만 지급되면 부산에서 페루자로 완전히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다. 지난 200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임대형식으로 진출했던 안정환은 2001-2002시즌까지 총 30경기(24경기 교체투입)에 출전, 5골 1어시스트로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국대표팀으로서 월드컵에 출전한 안정환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큰 몫을 해내 평가가 달라졌다. 이 후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이 이탈리아축구를 망쳤다"며 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으나 구단주의 아들이자 부구단주인 알레산드로 가우치가 나서 사과하며 사태를 진화했었다. 한편 부산의 곽동원 단장은 "25일 오전 현재 페루자로부터 어떠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계약서대로 페루자가 이적료 160만달러를 지불하면 안정환의 완전 이적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랍 휴즈, "한국 체력-투지 무시마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한국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개'다. 음모론자들은 왜 개최국 한국팀에 대해 이 점은 언급하지 않는가." 영국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紙의 축구대기자 랍 휴즈가 25일 신문에 기고한 칼럼의 가장 마지막 줄에 나오는 문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투지는 무시하고 쓸데없이 음모론만 제기하는 `떠버리'들에게 세계적 명성을 지닌 대기자가 일침을 가하는 따끔한 충고다. 휴즈 기자는 "한국 대표팀은 온 국민의 열성적인 응원을 아드레날린 삼아 뛰고, 뛰고, 또 뛰는 팀"이라며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그들은 자기보다 우세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대가 탈진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 비해) 스페인전에서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느렸지만 이틀이나 더 휴식을 취한 상대와 120분 혈투를 벌이기에 충분한 힘을 갖고 있었다"며 8강전을 되짚었다. 휴즈 기자는 심판 판정과 관련해서도 장기간 축구를 다뤄온 전문가다운 식견으로 오심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팀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데 대해 희생양을 찾아 헤매고 있다"며 "이 대회에서는 다른 때보다 과격한 태클이 많았고 그에 따라 퇴장도 빈번했다"고 운을 뗐다. 휴즈 기자는 "과감하게 레드카드를 꺼낸 주심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한국 선수를 불구로 만들려 하고도 퇴장 명령을 내린 심판을 폭행한 포르투갈 주앙 핀투에 대해 국제축구연맹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어조를 높였다. 도박예상 독일 근소한 우세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0...스포츠베팅 전문업체들은 한국-독일간 4강전 에서 독일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세계적 베팅업체 윌리엄힐(www.willhill.com)이 25일 오전 8시30분까지 집계한 승부 배당률에 따르면 독일 승리가 1대 2, 한국 승리 1대 3.75, 무승부 후 승부차기 1대 2.8로 나타났다. 배당률은 낮을 수록 돈을 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스코어별 배당률은 독일 1-0 승리가 1대 6.5로 가장 낮았고 독일 2-0 승이 1대 7, 한국 1-0 승이 1대 8, 한국 2-0 승이 1대 17로 집계됐다. 득점자 맞히기 배당률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1대 4.5였고 올리버 노이빌레와 미하엘 발라크가 각각 1대 7.5, 한국의 안정환, 설기현, 황선홍이 1대 9로 나왔다. 한편 26일 브라질-터키 4강전 예상은 브라질 승리가 1대 1.44인 반면 터키 승리는 1대 7로 브라질의 승리 확률이 4.86배나 높았다. 스코별로는 브라질의 2-0 승리를 점치는 베팅이 1대 6.5로 가장 많았고 득점자 맞히기는 브라질의 호나우두, 히바우두가 1대 3.5와 1대 4, 터키의 일한 만시즈와 하산 샤슈가 1대 11, 1대 12로 각각 나타났다. 베트남언론, "아시아축구 세계제패가능"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베트남의 신문과 방송들은 한국축구의 선전에 자극받아 아시아축구가 머지않아 세계축구를 제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 4대일간지중의 하나인 새하노이신문은 25일자 보도에서 이번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아시아축구가 세계축구를 제패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러한 근거는 이미 아시아의 축구종주국인 한국의 4강진출로 충분히 입증됐다고 적었다. 새하노이신문은 한국의 선전외에 일본이 한국과 나란히 이번대회를 주최하면서 단 3번째의 본선진출에서 16강에 오른것도 아시아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 세계최강들과 크게 뒤지지않는 경기를 한 것도 아시아축구의 세계제패가 멀지 않았음을 실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글을 쓴 타잉타잉기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월드컵대회는 큰 사고나 훌리건들의 난동, 도핑사건 등이 전혀 없는 완벽한 대회였을뿐아니라 경기력면에서 주최국 한국의 선전은 모든 아시아국가들에게 "앞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전제하고 특히 한국팀의 정신력과 한국인들의 단결된 힘은 모든 국가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선전으로 아시아가 앞으로도 5장의 월드컵티켓을 확보할수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과 같은 영광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아시아국가들이 모두 힘을 합쳐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을 배우고 10억 인구의 중국이 급성장을 한다면 세계축구무대에서 아시아의 힘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내 최대일간지인 인민일보도 25일자 보도에서 "한국팀은 경기를 할수록 강해져 유럽과 남미팀들에게 아시아축구가 약체가 아님을 실제로 증명해 보였다"고 밝히고 "수억 아시아인들은 한국과 함께 아시아축구가 4강을 넘어 결승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라운드 도는 선수들/ 승부차기끝에 스페인을 꺽고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연합뉴스

네덜란드에 한국 축구 열풍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이 월드컵에서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네덜란드에 한국 축구 열풍이 불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덜란드는 비록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히딩크 감독과 한국팀을 통해 월드컵 축제에서 소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약 130만명의 네덜란드인들이 시청했으며 22일 스페인과의 8강전은 200만명 이상이 지켜보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한국팀의 선전으로 네덜란드에 한국 축구팬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200만명의 축구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방송사들은 대회 시작 초기에는 월드컵 중계 방송의 광고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팀에 대한 관심으로 월드컵 경기 시청률이 상승함에 따라 이제는 순식간에 광고 물량이 소화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의 선전으로 네덜란드의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전자 기업인 필립스는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의 후광을 입어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고 이 회사의 주력 시장인 아시아에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블래터, "음모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심판 판정시비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음모론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블래터 회장은 24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개최국인) 한국을 봐주려는 음모가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모두 거들떠볼 필요도 없는 것들"이라고 일축했다. 그동안 한국-이탈리아 16강전, 한국-스페인 8강전 등 공교롭게도 한국이 승리한 경기에서 패한 팀이 심판 판정문제를 시비삼아 일각에서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는 등의 음모론이 제기돼 왔다. 블래터 회장이 이날 긴급히 공식 성명을 통해 단호한 어조로 이를 부정한 것은 공동개최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이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퇴색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심판 판정문제와 관련해 블래터 회장이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심 의혹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오히려 사태를 확대시켰다는 여론의 부담을 공식 성명으로 해소하려는 차원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블래터 회장은 공식 성명에서 또 근거없이 나돌고 있는 결승전 장소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못'을 박았다. 그는 "2002한일월드컵의 결승전은 6월30일 오후 8시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고 재확인했다. 결승전 장소 변경설은 `한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는 일부 한국 축구팬들의 순수한 생각에서 불거졌다. NHK해설위원 "심판판정 문제없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 가토 히사시(加藤久) 일본 NHK방송 축구해설위원은 24일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판정 시비와 관련,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가토 씨는 이날 밤 10시 NHK 뉴스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제기되고 있는 판정시비는 과거에도 흔히 있었으며, 특히 아시아 팀들은 (역대 대회에서) 이번과 같은 문제제기도 하지 못한 채 패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가토 씨는 "'그럼에도 이번에 심판판정 시비가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이번 대회가 파란의 대회인데다, 특히 축구대국들이 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락 강호들, 음모론에 지나치게 의지" - 가디언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영국 언론이 24일 일제히 이번 월드컵 대회의 심판판정 문제를 보도한 가운데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대회에서 탈락한 강호들이 마지막으로 음모론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탈락한 축구 강대국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의지하고 있는 것은 음모론 주장이라며 이들이 음모론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11명의 선수들과 7만여명의 관중들 뿐만 아니라 3명의 심판들과도 싸웠다. 이기기는 불가능했다." 이말은 스페인의 한 스트라이커가 한 말이지만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패해 탈락한 직후가 아니라 지난 96년 영국에서 열린 유로대회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역시 승부차기로 패해 탈락한 뒤 훌리오 살리나스가 한 말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당시 살리나스 선수는 전반전에 1골을 성공시켰고 TV의 느린 화면에도 이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정되지 않았으며 그의 동료 스트라이커 키코의 골도 인정되지 않았으나 TV화면으로는 살리나스의 골보다 골임이 더욱 분명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축구세계의 강대국들은 한국과 터키가 브라질, 독일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음모론을 제기하지 않고는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4년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4강에 오른 것은 이보다 쉽게 받아들였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독일팀 베르티 포그츠 감독은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한 뒤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하게 내려진 판정중 이상한 것이 있다. 아마도 어떤 비밀지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포그츠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그러나 요즘의 이탈리아인들에 비하면 매우 신중한 것 같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온통 비밀지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파올로 말디니 선수는 프란체스코 토티를 퇴장시간 바이론 모레노 주심의 판정이 '스캔들'이라고 비난했으나 안정환 선수가 자신보다 높이 뛰어 골든골을 성공시킨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제프 블래터 세계축구연맹(FIFA) 회장이 심판판정을 둘러싼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전세계에서 심판을 선발하는 현재의 민주적 제도를 번복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는 더이상 월드컵에서 실험을 할 수 없다. 소수의 국가에서만 선발하더라도 최고의 심판들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말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심판들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축구귀족들의 우월성 콤플렉스에 영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아마도 아르헨티나인들과 이탈리아인들은 지난번 월드컵대회 결승전을 아무 잡음없이 끝낸 모로코의 사이드 벨콜라 주심같은 사람도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작은 나라에서 온 심판들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경기, 또는 밀란과 인터나지오날레간의 경기 등 유럽 프로축구팀들간의 경기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심판들보다 한국의 열광적인 관중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있지만 음모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몰디브 출신의 선심들이 한국에서 뇌물을 받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 주장은 이탈리아팀의 가장 열성적인 팬들에게 조차도 억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 음모론에 용감하게 반대한 이탈리아인은 프랑코 카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회장으로 "이탈리아 탈락의 책임을 심판들의 오심에만 돌리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득점할 기회가 많았으나 1골 밖에는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FIFA의 키스 쿠퍼 대변인은 비리 관련 주장은 '불쌍하고 유치한 허풍'이라고 비난했다. AFC "한국의 위업 더럽히지 말라" (요코하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아시아축구연맹(AFC)은 24일 유럽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국이 오심 덕에 4강에 진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느 누구도 한국의 위업을 더럽혀서는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피터 벨라판 AFC사무총장은 "판정 실수는 월드컵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발생한다"며 "축구 강국이 자신들의 패배를 판정 탓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은 월드컵에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굳은 결의와 불타는 투지, 뛰어난 신체능력을 발휘해 4강진출을 달성했다"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4강신화를 이룬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태극전사들, 마음은 이미 요코하마에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독일과의 준결승을 하루 앞둔 24일 태극전사들은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독일의 훈련 직후인 오후 7시30분 결전의 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타난 태극전사들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을 달성했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듯 표정이 밝았고 두 게임 연속 연장 혈전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놀림도 경쾌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미국전(10일)이후 부상으로 훈련조차 소화하지 못했던 최용수와 8강전에서 다쳤던 김남일, 안정환도 참가해 모처럼 23명 전원이 그라운드에 나왔다. 최용수는 선수들과 떨어져 혼자 그라운드를 돌았지만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고 운동화 차림의 김남일도 미안한 마음 한켠으로 동료들의 선전을 빌며 힘을 보탰다. 4강진출에 결코 만족할 수 없고 '여전히 (승리에) 배고프다'는 선수들의 뜻은 연습에 그대로 배어났다. 아직 피로를 완전히 떨쳐 버리지 못했지만 가벼운 달리기로 시작한 최종훈련의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니폼이 땀으로 젖어 들었다. 주장 홍명보는 "내일 경기를 잘해 요코하마에 가서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말로 우승 욕심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 왔기 때문에 독일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대신 전했다. 심판의 편파판정 시비와 관련된 질문에도 그는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내일 경기를 준비해서 잘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고 "음식보다는 그 동안의 강도높은 훈련으로 인해 체력이 뛰어난 것"이라며 약물 의혹을 잠재웠다. 체력에 대한 부담감에서도,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긴장감에서도 해방된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이미 요코하마를 향하고 있었다.
▲홍명보 결정골 환호/연장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결정골을 성공시킨 홍명보선수가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명보 4명, 올스타 최종 후보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홍명보, 이운재, 유상철, 안정환 등 4명의 `태극전사'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선정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마스터카드 올스타팀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1차 후보 53명에 포함됐던 박지성은 24일 발표된 최종 후보명단에는 빠졌다. 8강전 활약여부를 기준으로 1차 후보 가운데 33명을 추려낸 FIFA 기술연구그룹은 준결승 두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를 빛낸 포지션별 최고 선수 11명(올스타팀)을 확정, 오는 28일 오후 2시 요코하마 국제미디어센터(IMC-2)에서 발표한다. 발표는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맡는다. 한편 대회 스폰서인 마스터카드는 기술연구그룹이 선정한 후보를 대상으로 전 세계 네티즌이 사이버 투표를 통해 베스트11을 선정하는 `마스터카드팬터지ⅩⅠ 올스타팀' 행사를 인터넷 홈페이지(www.mastercard.com/fifaworldcup)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7월3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포지션별 올스타 최종 후보. ▲GK = 이운재(한국) 올리버 칸(독일), 마르쿠스(브라질),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뤼슈틔 레치베르(터키) ▲DF = 홍명보(한국), 카푸, 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브라질), 솔 캠블(잉글랜드), 요한 미알뷔(스웨덴), 알파이 외잘란(터키),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MF = 유상철(한국),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이나모토 준이치, 나카타 히데토시(이상 일본), 파프 부바 디오프(세네갈), 클로디오 레이나(미국), 미하엘 발라크(독일),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FW = 안정환(한국) 히바우두, 호나우두, 호나우디뉴(이상 브라질), 엘 하지 디우프(세네갈), 랜던 도노번(미국),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하산 샤슈(터키),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헨리크 라르손(스웨덴), 욘 달 토마손(덴마크),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濠언론, 한국 월드컵 성과 극찬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한국은 이제 많은 성과를 이룬 만큼 호주의 존경을 얻는 데 있어 오직 분투의 정신을 계속 지키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필요없다고 호주의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언'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 와 와 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모든 한국인이 이제부터 명예 호주인이라 할 정도로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의 성공은 존경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본지는 한국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4강전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을 응원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팀의 승리는 한국민의 세계관을 넓히고 300만 재외 한국인을 모국과 단합시켰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소식통은 "호주의 이 신문이 한국을 극찬하는 사설을 게재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우리의 월드컵 준결승 진출로 해외 각국에서 한국과 한국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인 60% "한국응원하겠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일본 국민의 약 60%가 25일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한국-독일 4강전에서 한국팀을 응원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교도통신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전국의 13세부터 77세 사이 남녀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자는 59명이었고, '응원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4명이었다. 한국대표팀에게 응원을 보내겠다고 답한 응답자 59명 가운데 46명은 '공동개최국이고,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에'라는 점을 꼽았다. 이밖에 ▲여기까지 왔으면 우승했으면 좋겠다 ▲일본과는 다른 기백이 느껴진다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던 시기는 지났다 는 등의 대답이 주조를 이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면 한국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일본팀이 패해서 월드컵에 흥미를 잃었다 ▲솔직히 억울하다, 일본팀이 이겼다면 한국팀도 응원했을 것이다 ▲한국에 흥미가 없다 등이 거론됐다. 한국팀에 대한 응원여부를 유보한 응답자 7명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 는 등의 대답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최현수 교수 독일전 애국가제창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0...바리톤 최현수 교수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독일과의 4강전에서 애국가를 부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직 중인 최 교수는 90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성악부문 1등상과 차이코프스키 특별상을 동시 수상, 주목을 받았고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독일 국가는 독일가수 안나 마리아 칸프만이 부른다. 독일, 결전대비 마지막 담금질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25일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설 독일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24일 오후 5시40분께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여 경기장 적응훈련을 실시하며 결전을 대비했다. 이날 오전 서귀포에서 비행기편으로 상경,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여장을 푼 독일대표팀은 훈련 시작 후 15분간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 등 워밍업 장면만 언론에 공개한 뒤 한국을 상대할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국내외 취재진 수백명이 운집한 가운데 실시한 이날 훈련에는 지난 13일 다리근육 파열로 조기 귀국한 수비수 외르크 뵈메(샬케04)를 제외한 선수 22명이 모두 참가했으며 가랑비가 내리면서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점퍼를 착용한 채 몸을 풀었다. 8강전까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강진출을 견인했던 특급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바이엘 레버쿠젠)도 선수들과 함께 경쾌한 몸놀림으로 달리기에 참가, 최근 우려를 낳았던 장딴지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거스 히딩크 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칠 스타 플레이어출신 감독 루디 푀일러(42)는 선수들이 몸을 푸는 동안 날렵한 몸동작으로 볼트래핑을 해 보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독일취재진들과 인터뷰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차범근 MBC해설위원은 함께 독일무대에서 뛰다 이번에 방송해설을 위해 내한한 오쿠데라 야스히코 씨와 경기장 스탠드에서 조우해 환담을 나눴고 친분이 있는 독일대표팀 관계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기도 했다. BBC, 안정환 떠오른 스타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꽃미남' 안정환(26.페루자)이 영국 BBC방송에 의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될지도 모를 2002년 한일월드컵의 스타플레이어로 선정됐다. BBC는 24일 `월드컵의 떠오른 스타(World Cup's rising star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모든 월드컵이 그렇듯이 이번 대회에서도 보석같은 선수들이 발굴됐으며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영국의 명문구단들이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리버풀이 세네갈의 축구스타 엘 하지 디우프와 이미 계약을 맺었고 스웨덴의 수비수 미샤엘 스벤손(26.트로예), 세네갈의 미드필더 파파 부바 디오프(24.렝스), 한국의 스트라이커 안정환, 터키의 골잡이 하산 샤슈(25.갈라타사라이), 덴마크의 날개 데니스 로메달(23.PSV)이 각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벤손은 동료인 안데르스 스벤손이 뛰고 있는 사우스햄튼에 입단을 앞두고 있으며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오프는 후안 세바스찬 베론의 이탈리아행으로 미드피드진에 공백이 생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정환에 대해서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성공시키며 개최국 한국을 4강으로 견인, 세계 축구사를 새로 쓰게 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페루자가 안정환과의 재계약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웨스트햄이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중국전에서 폭발적인 슈팅을 선보인 샤슈는 토튼햄으로의 이적이 유력시된다. 100m를 10초3에 주파하는 `날쌘돌이' 로메달은 아스톤 빌라의 그레이엄 테일러 구단주가 낙점했으나 소속구단인 PSV에인트호벤과 이적료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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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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