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타인 쇼케이스 포스터. 신스타인은 오는 11일 홍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신스타인
- 이번 정규앨범 < MANIPLUTO >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선언 이라는 뜻의 manifesto와 명왕성 pluto의 합성어 입니다. 사람들이 명왕성을 태양계에 넣었다가 뺐잖아요. 명왕성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데 말이죠.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명왕성은 변함없이 명왕성이에요.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든 개의치 않고 우리 음악을 꿋꿋하게 하자고 '선언'하게 됐습니다. 신스타인 원년멤버이자 팀에서 프로듀서를 담당하는 승윤이 아이디어예요."
-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 쇼케이스도 연다던데요?"원래 EP 앨범(비정규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준비과정이 길어지면서 신곡도 많이 추가됐고, 이왕 내는 거 정규로 가자고 결정하면서 쇼케이스도 함께 생각했어요.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는데 저희 팬들 생각하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은 모든 멤버들이 똘똘 뭉쳐서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이뤄낸 결과물입니다. 올해 늦은 봄 무렵부터 소속사가 생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아무래도 거의 모든 과정을 저희끼리 해결하려다보니 제작기간이 2달 정도 더 길어졌어요. 그래서 쇼케이스 준비도 늦었네요. 그러다 보니 자꾸 다른 공연과 날짜가 겹쳐서 애를 먹었습니다. 9월 11일도 힘들게 잡은 날짜예요. 일요일 오후 6시, 홍대클럽 A.O.R 입니다. 산울림소극장 근처입니다!"
- 정규앨범 트랙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은요?"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정도의 질문이군요. 굳이 뽑자면 2번 트랙 'Daydreaming'입니다. 우리 이야기거든요. 우리가 왜 이 고생을 하면서도 음악을 하는지, 편한 길도 있지만 왜 돈이 안 되는 밴드를 계속 하는지 그 속마음을 녹인 곡이에요. 가사를 음미하며 들어주세요. 다섯 명이 다 모여서 함께 썼거든요."
- 타이틀곡 'Sin'은 어떤 곡인가요?"트랜스코어에서 하드코어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쓴 곡이에요. 이런 거 우리도 해보자 생각하고 작심한 노래죠. 제목 그대로 죄악(원죄)에 대한 내용이에요. 최초의 인류가 지상낙원에서 안락함을 보장받았지만, 선악과를 따먹고 생사고락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죠. 누군가 마련해준 안락하고 평온한 삶 보다는 괴롭고 힘들어도 모든 걸 자유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