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제작진 인터뷰

<리틀 포레스트> 최영인 CP(왼쪽)와 김정욱 PDⓒ SBS


그동안 평일 오후 10시는 지상파 방송국들 사이에서 '드라마'를 편성하는 시간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MBC가 메인 뉴스 방송 시간대를 당기면서 드라마 방송을 9시로 옮기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SBS 또한 이런 변화에 동참하고 나섰다. 하지만, 좀 더 파격적이다. 드라마 방송 시간대를 당기거나 미루는 게 아닌, 예능을 편성한 것. 첫 타석에는 친환경 돌봄 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섰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SBS 새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영인 CP와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4~7세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이야기를 담은 친환경 돌봄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영인 CP는 "방송의 꽃은 (더 이상) 드라마라고 말하기 어렵다"라며 "방송의 꽃은 예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단언했다. 이번 SBS의 10시대 월화 예능 편성에 관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는 전제 하에 시도하는 것이다. 실험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에겐 자연은 필수적 요소, 일깨워줘야...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 인터뷰

<리틀 포레스트> 김정욱 PDⓒ SBS

  
김정욱 PD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5~6세는 창의력이 폭발하는 나이"라면서 "자연은 아이들의 오감에 자극을 주는 놀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 요즘) 아이들은 편하게 뛰어놀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설명하면서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잘 먹고 뛰어놀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아이를 돌보기에 대한 팁 같은 정보 전달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 인터뷰

<리틀 포레스트> 최영인 CPⓒ SBS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하던 최영인 CP는 "아이를 돌보는 것은 모두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캐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캐스팅

첫 촬영지로는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작은찍박골'이 선정됐다. 촬영장소로 택한 곳은 원래 개인 사유지였지만, 주인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개방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예정이다.  

김 PD는 출연자들 중에서도 특히 이승기를 언급하며 그를 프로그램의 씨앗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승기가 아이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였다는 것이다. 두 명의 제작진은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와 호흡을 맞춰왔다. 최 CP는 "승기씨가 카메라가 없을 때도 아이를 잘 돌보고 너무 예뻐했다"면서 "정말로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SBS

 
여기에 이서진이 가세했다. 이서진은 앞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윤식당> 등에서 언제나 침착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몫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최 CP는 이서진에 대해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엄청난 케어력을 보여줬었는데 아이를 케어할 때는 어떨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의 음식을 준비하는 셰프 역할을 맡아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나래의 출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박나래를 두고 김 PD는 "저희 프로그램과 꼭 맞다"면서 "박나래는 아이랑 방송을 한 적이 없다.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정소민에 대해서도 "어린 시절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다녔을 정도로 (아이 돌봄)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면서 "(이러한 이야기가 언론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숨은 진주 같은 존재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는 총 16부작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매주 월화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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