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KBS 2TV 새 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 KBS


40대의 사랑을 그린 시트콤 <일말의 순정>의 의외의 비밀병기는 아이돌이다. 카라의 한승연, 제국의아이들의 임시완 등 인기 아이돌이 극 중 40대 주인공들의 소싯적 모습을 연기했다.

KBS 2TV 새 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가 열린 13일 오후 2시 여의도 KBS 신관에 참석한 권재영 PD는 아이돌 대거 캐스팅의 비화를 밝혔다.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2>를 연출하기도 했던 권 PD는 "이런 캐스팅이 진행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개인적인 친분이 많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권재영 PD는 "40대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20년 전 모습인 아역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했다"며 "어떻게 아역을 캐스팅할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눈에 익숙한 사람들이 맡아줘야 시청자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아이돌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KBS 2TV <일말의 순정>에서 카라의 한승연은 전미선(오른쪽)이 연기하는 김선미의 아역을 연기한다.

KBS 2TV <일말의 순정>에서 카라의 한승연은 전미선(오른쪽)이 연기하는 김선미의 아역을 연기한다. ⓒ DSP, KBS


이어 권 PD는 "아이돌이면서도 배우들의 이미지와 매치가 되는 분들을 뽑았다"며 "이재룡(최민수 역)씨는 마초라, 털 많은 지오(엠블랙)를, 도지원(강수지 역)씨 아역으로는 여리여리한 송지은(시크릿)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아역 캐스팅의 하이라이트는 한승연(카라)이었다고. 권 PD는 "전미선(김선미 역)씨가 머리 자른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고민했는데, 둘이 놓고 보면 참 닮았다"고 덧붙였다.

<해를 품은 달>에서 연기 경력을 쌓은 임시완(제국의아이들)은 대학 킹카였던 김태훈의 아역을 맡았다. 그런가 하면, 권재영 PD는 전미선의 20년 지기 친구인 이훈(하정우 역)의 아역을 맡은 성규(인피니트)에 대해 "20년 전 비리비리하고 힘없는 캐릭터"라며 "성규 별명이 '할배돌'이라 캐스팅했다"고 웃었다.

이밖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가 극 중 도지원의 후배 작가 하수빈 역으로 등장한다. 권재영 PD는 "다른 아이돌보다도 나르샤가 캐스팅된 것을 굉장히 기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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