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같은 영웅이나 경찰특공대, 미국의 네이비씰 대원이 되어 총과 수류탄으로 적들을 소탕한다"

'리니지' 같은 롤 플레잉 게임(RPG)이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RTS)게임이 주종을 이루던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1인칭 슈팅게임(FPS)이 최근 인기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1인칭 액션(이하 FPS) 게임 '카르마'가 국내시장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린후 '게임파병', '락온 타겟', '리미트 온라인', '스패셜 포스', 히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FPS게임들이 연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많은 FPS게임들은 해외 유명 FPS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긴장감 넘치는 배경음악, 전장속에 와 있는듯한 '총소리'와 '폭팔음' 등 FPS 게임의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중 최근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 볼트소프트가 개발하고 게임 포털 '게임나라닷컴(www.gamenara.com)'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파병>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파병>은 지난 70년대 베트남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으로 게임 초기부터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한국군, 미군, 혹은 북베트남 정규군, 베트콩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여 최대 32명까지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고 정통 밀리터리 액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랭킹 서비스가 가능한 런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2004년 6월 12일 '파병의 게임화면'
ⓒ 게임나라
총 3차례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끝낸 후, 지난 8일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개 테스트 실시후 <게임파병>의 게시판에는 "게임파병이 온라인 FPS 게임 중에서 제일 낫다", "국산 FPS게임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라는 호평들이 오가는 가운데, FPS 게임의 대표격인 '카운트스트라이크'와 비교하는 글도 게시판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디 nsjung91의 유저는 "한국의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느낌이 든다"며, "우리나라가 최고의 FPS 강국으로 태어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게임속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매너가 좋다", "총소리가 리얼하고 무기가 다양하다"라는 등의 호평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유저들의 이같은 반응에 게임나라는 신규 유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게임머니격인 CP 총 8만CP를 증정하고 있어 신규 유저들의 게임 진입 장벽을 어느 정도 낮추고 '게임파병'의 즐거움에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파병>의 인기 요인에 대해 온라인 게임전문가 김인찬씨는 "타격감과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10대 10 대전"을 꼽고 있다. <게임파병>은 역대 온라인 FPS 게임 중에서는 최대인 20명이 동세에 전투가 가능한 게임이다. 이러한 대규모 전투가 유저들에게는 실제 전쟁을 치루는 듯한 웅장함과 비장함의 매력을 안겨준다.

현재 20명이 동시에 전투를 펼쳐도 아무런 문제(렉 현상: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에서 많이 등장하는 현상으로 다수의 게이머들이 몰리면 게임이 느려진다)없이 원활하게 게임이 돌아가고 있으며, 개발사 측은 "16대 16, 즉 32명 대전이 가능한 방으로 조만간 사용자를 늘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산 FPS게임은 날이 갈수록 질이 향상 되고 있다.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게임엔진'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게임성 또한 다양하고 독특한 요소들로 무장돼 있어 그 미래는 더욱 밝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FPS게임이 향후 2~3년안에 세계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리라 예상하고 있다.
2004-06-12 12:41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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