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회에 나서 경기도청과 부쩍 맞붙는 일이 많은 춘천시청 선수들.

올 시즌 대회에 나서 경기도청과 부쩍 맞붙는 일이 많은 춘천시청 선수들. ⓒ 박장식

 
여자 컬링 대표팀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그리고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이 올 컬링 시즌에서 포디움 위에 속속 오르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 '팀 킴'도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드디어 시즌에 돌입한다.

춘천시청과 경기도청은 만나기만 하면 '용호상박'이다. 여자 컬링의 '신흥 라이벌'답게, 해외 투어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벌써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세 번을 만나 경기도청이 두 번의 승리를, 춘천시청이 한 번의 승리를 가져갔다. 앞으로도 두 팀이 만날 기회는 많기에, 더욱 재미있는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다.

올림픽 이후 오래간만에 긴 휴식을 가졌던 '컬링 간판'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도 캐나다로 출국했다. '팀 킴'은 29일부터 열리는 투어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올림픽 이후 첫 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다음 달 열리는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도 초청장을 받아 출전한다.

벌써 세 번째... '춘시' 대 '경기도청' 라이벌, 후끈한 맞대결

춘천시청의 주축이었던 김민지 선수가 경기도청으로 이적하면서 성사된 두 팀의 라이벌리.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두 차례 승리를 거두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춘천시청이었지만, 해외투어에서는 벌써 한 달 새 세 번을 맞붙으며 경기도청과 후끈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첫 맞대결은 지난 3일(현지시각) 캐나다 마튼스빌에서 열린 '마튼스빌 인터내셔널'. 예선에서 맞붙은 두 팀의 승자는 경기도청이었다. 경기도청은 두 차례 석 점을 쓸어담는 빅 엔드를 가져가며 9-7로 춘천시청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대회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은 4강에 오르는 데 성공하며 새 시즌 시작을 기분 좋게 가져갔다.
 
 춘천시청과 캐나다에서만 한 달 새 세 번의 맞대결을 펼친 경기도청 선수들.

춘천시청과 캐나다에서만 한 달 새 세 번의 맞대결을 펼친 경기도청 선수들. ⓒ 박장식

 
두 번째 맞대결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열린 '새빌 슛아웃'. 지난해 강릉시청 '팀 킴'이 우승을 거두기도 했던 이 대회에서 두 팀은 또 예선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춘천시청이 웃었다. 춘천시청은 경기도청을 상대로 7-6으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투어 상대전적을 1승 1패로 맞추었다.

세 번째 맞대결은 15일 (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 르독에서 열린 '앨버타 컬링 시리즈 메이저'. A로드에서 맞붙은 시즌 세 번째 경기의 경기도청이었다. 경기도청은 춘천시청을 상대로 다량득점과 스틸을 뺏어내며 6-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대 전적은 경기도청 2승, 그리고 춘천시청 1승이 되었다.

두 팀의 올 시즌 활동반경이 겹치니만큼 앞으로 두 팀이 맞붙을 경기도 충분히 많다. 특히 주축 선수의 이적이라는 스토리를 통해 탄생한 라이벌이라 올 시즌에도 더욱 많은 맞대결에서 경기도청과 춘천시청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가 모인다.

그런 상황 속에서 두 팀의 맞대결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춘천시청은 29일부터 태릉선수촌 컬링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 참가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대회 출전에 나선다. 대표선발전에는 경동대학교(스킵 김지수) 선수들이 함께 참가해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펼친다. 

넉 달 만에 해외출국... '팀 킴' 이번 시즌은 이상 '무'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도 바빴던 국가대표 두 시즌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즌에 나선다.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도 바빴던 국가대표 두 시즌을 뒤로 하고 새로운 시즌에 나선다. ⓒ 박장식

 
지난 6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한동안 휴식을 이어오던 강릉시청 '팀 킴' 선수들.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지난 2년을 길게 보냈기 때문에, 휴식기동안 리프레시 하고 돌아와서 동료들과 합을 잘 맞추고 싶다"고 말했던 김선영 선수의 말 답게, '팀 킴'도 긴 휴식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쓰지 못했던 휴가를 한 번에 쓴 '팀 킴' 선수들은 최근 캐나다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팀 랭킹을 7위에서 마감한 데다, 아직까지 큰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없어, 선수들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서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팀 킴'은 29일부터 토론토에서 열리는 '스투 셀 시리즈 토론토 탱커드'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20개의 팀이 참가하는데, 최근 팀 정비를 마친 스위스의 간판 팀인 '팀 티린초니'와 지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맞붙었던 캐나다의 '팀 제니퍼 존스'가 출전하는 등 참가 팀의 권위도 높다.

시즌 첫 투어 대회에서 까다로운 팀들을 만나는 만큼, '팀 킴'의 시즌 첫 발이 어떻게 떼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대회가 끝난 이후 '팀 킴'은 10월 18일부터 열리는 올 시즌 그랜드슬램 첫 대회인 '투어 챌린지'도 참가하기에 어떻게 첫 단추를 꿰는지도 중요한 상황.

올 시즌은 새 올림픽으로의 도전을 이어가는 첫 시즌이다. 그런 만큼 올 시즌 대회에 나선 여자 컬링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 아울러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시즌 투어 대회 중 일부는 컬링 팬 매체인 '컬링한스푼'의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자세한 중계 일정은 '컬링한스푼' SNS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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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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