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털보 에이스 스트레일리, kt 킬러의 위엄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롯데의 털보 에이스 스트레일리, kt 킬러의 위엄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 롯데자이언츠


1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왔음에도 털보 에이스의 마법사 사냥꾼 DNA는 죽지 않았다. 

18일 kt전 선발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 및 KBO리그 복귀 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전까지 스트레일리는 통산 kt전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1 출루허용률 0.94로 상당히 강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82, 0.532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kt 킬러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kt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몇 차례 고비도 있었지만, 수준급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kt 타선을 막아냈다.

2회 2사 이후 김준태와 배정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4회에는 알포드와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황재균을 병살타로 잡아냈으나 김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kt의 주루 플레이도 스트레일리를 도와줬다. 5회 1사 이후 권동진과 김민혁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권동진이 2루에서 오버런을 범해 아웃이 되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후속타자 강백호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kt의 득점권 찬스는 잔루가 되었다.

6회에는 알포드와 박병호에게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재균 타석에서 2루주자 알포드가 런다운에 걸렸다. 2루주자 알포드는 귀루에 성공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알포드의 주루 플레이에 1루주자 박병호는 갈팡질팡했고, 귀루 도중 태그 아웃이 되어버렸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kt로서는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헌납하고 말았다. 주루사 이후 황재균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2사 2루 김준태 타석에서 스트레일리가 초구부터 폭투를 범했다. 이 틈에 알포드는 3루를 노렸으나 공이 멀리 가지 않았다. 결국 포수 정보근의 송구에 알포드는 3루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롯데로서는 큰 위기를 넘겼지만, kt로서는 주루 플레이 2개로 인해 허무하게 동점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6회까지 호투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7회 김도규와 교체되면서 본인의 임무를 마쳤다.
 
 스트레일리의 합류 이후, 롯데의 성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스트레일리의 합류 이후, 롯데의 성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 롯데자이언츠


이번 경기 승리로 롯데는 5위 KIA와의 차이를 4게임까지 좁혔다. 특히 스트레일리가 합류하면서 롯데 성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합류한 8월 10일부터 현재까지 롯데의 성적은 6승 1패 승률 0.857다. 이 기간 동안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2.76으로 전체 1위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NC(1.87) 다음으로 좋았다.

경기 종료 후 롯데 서튼 감독은 "오늘 스트레일리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선발로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구종을 잘 활용했고, 볼배합도 좋았다"라며 극찬을 표했다.

스트레일리 역시 "305일 만에 승리라 더 값졌다. 항상 우리 팀이 이길 때면 기분이 좋다. 특히 이번에는 나의 호투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본인이 자초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야구를 하면 이러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스스로 이겨내는 게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타자들과 최대한 공격적으로 승부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롯데 팬들에게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이번 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일 선발로 롯데는 박세웅, kt는 엄상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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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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