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너지고 있다.

토론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애틀과의 원정 4연전을 모두 패하는 등 오클랜드-시애틀로 이어진 서부 원정을 1승 6패라는 참담한 결과로 마치면서 어느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떨어졌다.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는 무려 16.5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승은 어려워졌고, 오히려 최근 8연승을 질주한 '만년 꼴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류현진 시작으로 선발 투수들 '줄부상'

올 시즌 토론토는 동부지구를 넘어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다. 게레로 주니어, 조지 스프링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보 비셋,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로 이어지는 타선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가 이끄는 선발진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과 기쿠치 유세이를 영입하면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는 상황은 기대했던 것과 정반대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 ⓒ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일단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던 류현진이 결국 지난달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며 '시즌 아웃'을 선언, 빨라야 내년 여름에 복귀할 수 있다. 류현진 이탈 후 토론토는 9승 16패로 부진하며, 선발진 평균자책점도 5.49로 부진하다.

설상가상으로 류현진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하던 가우스먼이 지난 3일 경기 중 타구에 발목을 맞았고, 8일에는 기쿠치마저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완전히 망가졌다.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나서는 로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3.34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최근 들어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활약을 펼치면서 토론토의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 

우승 노렸던 토론토, 이대로 무너지나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현재 순위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현재 순위 ⓒ 메이저리그

 
타선이 어느 정도 활약해주고 있으나, 팀 전체의 사기가 떨어지면서 반등의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토론토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5회까지 4-1로 앞서던 토론토는 주자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낼 수 있는 기회에서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실책과 내야 안타로 2점을 내줬다.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허용한 토론토는 결국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7회초 보 비셋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지만, 8회말 구원 투수 애덤 침버가 시애틀의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최근 토론토의 부진을 "잔혹하고 재앙적(Cruel and calamitous)"이라고 혹평했다. 

다급해진 토론토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새로운 선발 투수를 구해보려 하지만 여의치가 않다. 우승 후보에서 꼴찌 후보로 밀려난 토론토가 과연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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