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는 LG 오지환

데뷔 첫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는 LG 오지환 ⓒ LG 트윈스

 
2022 KBO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가 기적적인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회말 종료 시점에 1-8로 크게 뒤져 패색이 매우 짙었다. 그러나 5개의 홈런을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0-9로 뒤집어 승리했다. 9-9 동점이던 9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의 좌월 솔로 홈런이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날 승리로 3위 LG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줄였다. 

LG 주장인 유격수 오지환도 공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8회초에는 9-9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0-9로 앞선 9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현준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1루에 재빠른 송구로 아웃 처리했다. 

오지환은 타율 0.242 12홈런 4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25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은 편이지만 홈런과 타점의 누적 지표는 준수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65로 팀 내 야수 중 5위다. 

※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16년 오지환은 유일하게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22홈런으로 2016년을 넘어 커리어하이를 찍을 수 있다. 10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그가 20홈런-20도루를 처음으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데뷔 후 골든 글러브가 없는 그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면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하지만 오지환의 홈런 페이스는 여름에 접어들어 주춤하고 있다. 4월에 3개, 5월에 7개로 개막 후 두 달 만에 10홈런을 달성했으나 6월 한 달간 홈런을 1개 추가하는 데 그쳤다. 6일 경기 2점 홈런은 7월의 첫 홈런이었다. 

홈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타격 페이스가 여름에 다소 처지는 이유는 오지환의 수비 이닝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650.2이닝 동안 유격수로 나서 리그 야수 중 수비 이닝 4위, 리그 유격수 중 1위의 수비 이닝이다.

1990년 3월생으로 만 32세인 그가 과거처럼 마냥 젊지는 않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손호영, 이영빈 등 젊은 내야수들을 백업 유격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올해 LG의 주장을 처음 맡게 된 오지환

올해 LG의 주장을 처음 맡게 된 오지환 ⓒ LG트윈스

 
LG는 지난해 정규 시즌 종료 하루 전날 오지환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포스트시즌을 그 없이 치렀다. 오지환의 공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한 LG는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1승 2패로 밀려 탈락해 시즌을 마쳤다. 오지환은 당시 수술을 받았던 철심이 쇄골에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그에 대한 더욱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 

지난 3일 LG는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용택의 은퇴식을 치르며 등 번호 33번을 영구 결번했다. 이날 박용택은 19년 동안 LG 한 팀에서만 뛰면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LG에서 주장도 맡았지만 끝내 우승 반지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LG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1994년 당시 주장은 노찬엽이었다. 

2009년 입단 이후 줄곧 LG에만 몸담아온 오지환은 아직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가 LG 주장으로서 우승 반지와 함께 골든글러브까지 모두 처음으로 획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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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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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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