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찰리 반즈의 역투에 웃었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즈의 역투 속에 한동희와 전준우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8-1로 승리, 전날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이로써 롯데는 kt 위즈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라섰고,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없애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위권 도약 '시동'

반즈는 왼손 투수답게 왼손 타자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해왔고, 덕분에 '좌승사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LG도 김현수, 박해민, 오지환, 문보경, 문성주 등 간판 좌타자들을 그대로 내세우며 정면으로 맞섰다.

결과는 반즈의 완벽한 승리였다. 반즈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말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해민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또한 6회말에는 오지환을 내야 뜬공,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마운드에 내려가기 전 볼넷으로 출루시킨 이재원을 불펜진이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실점을 기록했으나, 투구 내용과 결과 모두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롯데 타선도 반즈의 역투에 화답했다. 2회초 한동희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9회초에는 전준우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선의 지원까지 곁들여지며 반즈는 시즌 8승째(5패)를 수확했다.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반즈... 4월의 위력 되찾았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 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반즈는 개막 직후 4월에만 평균자책점 0.65의 완벽한 역투로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역대급' 활약을 펼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상대 타자들이 경계 대상으로 꼽으며 본격적인 분석에 나서자 반즈도 평범한 투수가 되었다. 5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6월에도 1승 4패 평균자책점 4.34로 부진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월 24일 SSG 랜더스전부터 6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반즈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선발 로테이션 휴식 기간을 나흘에서 닷새로 하루 늘려줬고, 변화구 패턴도 더 다양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다. 

충분히 쉬고 마운드에 오른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 4월의 위력을 되찾았다. LG가 자랑하는 좌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의 김현수와 오지환은 4타수 1안타, 문보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문성주가 4타수 3안타로 분투했으나, 반즈의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에 막혀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반즈는 올 시즌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발 등판(18차례)과 최다 이닝(112.1)을 소화하며 롯데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은 반즈가 과연 롯데를 가을야구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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