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유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싱글 앨범 <글래시(GLASSY)>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했다. 미니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조유리의 첫 번째 미니앨범 <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인 메이저(Op.22 Y-Waltz: in Major) >의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개그맨 김지민이 맡았다.
타이틀곡 '러브 쉿!'
▲ 조유리 조유리 가수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Op.22 Y-Waltz : in Major)>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러브 쉿!'을 선보이고 있다. '러브 쉿!'은 어느 상황에서도 신나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사랑하고 즐긴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 이정민
먼저 조유리는 독특한 앨범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왈츠'라는 단어를 넣은 이유에 대해 그는 "왈츠라는 게 신날 때 추는 춤이라더라. 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Y-Waltz'라고 이름 붙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유리의 이니셜 'Y'와, 왜 춤을 추는지를 말하는 단어 'Why'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물 두 살 현재의 저를 담으려 했다. 곡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려 노력했는데, 경쾌한 타이틀곡부터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다양한 느낌이다. 자작곡도 있다."
앨범에는 자작곡 '오프닝(Opening)'을 포함해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러브 쉿!'이다. '러브 쉿!'은 업 템포의 팝 댄스 장르 노래로, 어느 상황에서도 신나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사랑하고 즐긴다는 메시지가 녹아 있다.
이 노래는 위트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조유리는 "보통 이별 노래는 '나는 너를 못 잊어' 이런 건데, 젠장이란 의미의 '쉿!'이 제목에 있는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점이 위트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너와 헤어져서 너무 기쁘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며 "중의적으로, 조용히 하라는 '쉿'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젠장'이라는 의미에 더 가까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렬함 보여주고 싶어"
그룹 아이즈원 출신의 조유리는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하지만 덧붙여 "다들 성공적으로 홀로서기를 한 것 같다고 제게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다. 계속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유리는 이번 앨범으로 자기 자신이 성장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그는 "댄스를 파워풀한 느낌으로 준비했고, 목소리로도 강렬함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녹음하면서 강한 발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렇다면 조유리는 자신의 매력을 무엇이라고 스스로 생각할까. 이 질문에 그는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가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어떤 곡이든 다 부를 수 있는 게 강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이에 조유리는 "'러브 쉿!'이 누구보다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며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저의 첫째 목표다. 두 번째로는 '올 라운더'라는 수식어를 이름 앞에 붙이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