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한 이정현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한 이정현 ⓒ 서울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급' 이정현이 서울 삼성 썬더스로 간다. 

삼성은 19일 구단 성명을 내고 이정현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7억 원에 계약했다며 "노련한 게임 운영 능력을 갖춰 팀 전력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베테랑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정현은 안양 KGC인삼공사(2010∼2017년), 전주 KCC(2017∼2022년)에 이어 삼성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또한 서른 중반의 나이에 3년 계약을 하며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나이 잊은 이정현의 활약... 'FA 대박' 또 터뜨렸다 

슈팅 가드로 활약하지만 신장(190.3cm)이 커서 포워드까지 맡을 수 있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이정현은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16-2017시즌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정현은 2017년 KCC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9억 2000만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금도 프로농구 FA 역대 최고액으로 남아있다. 

올해 FA 시장에도 허웅(원주 DB), 김선형(서울 SK), 전성현(인삼공사) 두경민(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농구판을 뒤흔들 만한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으나 이정현은 유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전체 보수서열 30위 이내 선수로 영입 구단이 원소속 구단에 보상 선수 혹은 보상금을 줘야 하지만, 만 35세 이상이라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금강불괴'라는 별명에 걸맞게 지난 시즌 KCC에서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6분 이상 소화하고 평균 13.1득점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다시 만난 은희석 감독과 이정현... '삼성 부활' 이끌까 
 
 전주 KCC에서 활약하던 이정현

전주 KCC에서 활약하던 이정현 ⓒ 전주 KCC 농구단

 
이정현의 치솟는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KCC는 결별을 선택한 반면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명가 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삼성이 이정현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은 많지만, 팀을 이끌 만한 베테랑이 김시래 말고는 없던 삼성은 기량과 관록을 겸비한 이정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구나 삼성의 신임 사령탑 은희석 감독과 이정현은 인삼공사의 전신인 KT&G에서 선후배 선수로 함께 뛴 적도 있다. 당시 은희석 감독은 팀의 주장으로서, 이정현은 갓 데뷔한 신인 선수로 손발을 맞췄다. 

사령탑 교체와 이정현 영입 등으로 과감한 개혁에 나선 삼성이 다음 시즌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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