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에이스 한화의 김민우(왼쪽)와 kt의 고영표(오른쪽), 아직까지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토종에이스 한화의 김민우(왼쪽)와 kt의 고영표(오른쪽), 아직까지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kt위즈


정규리그의 약 10% 일정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두 토종 에이스가 있다. 한화의 김민우와 kt의 고영표다. 두 투수 모두 소속팀을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우는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2패 평균자책점 8.10 출루허용률 1.43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삼성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올해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음에도 아직까지 QS를 기록한 적이 없는 김민우다. 지난해 4월 3경기 성적(1승 1패 평균자책점 3.31 출루허용률 1.04)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고영표는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2패 평균자책점 3.21 출루허용률 0.8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이 됐다. 선발로 나온 2경기 모두 QS를 기록했으나 kt 타선이 고영표에게 지원해준 점수는 단 1점에 그쳤다. 

한화와 kt 모두 주말 3연전에서 각각 LG와 롯데에게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중 3연전에서 한화는 kt를 꺾은 롯데를 만나고 kt는 한화를 꺾은 LG를 만난다. 어느 때보다 토종 에이스들의 어깨가 무겁다.

부진한 김민우, 본인의 공 던져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하는 김민우, 롯데 상대로 많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전 선발로 등판하는 김민우, 롯데 상대로 많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한화이글스


19일 롯데전 선발 예정인 김민우는 이번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우에게 롯데는 천적과도 같았다. 통산 롯데 상대로 18경기(11선발) 2승 4패 평균자책점 8.02 출루허용률 1.78로 상당히 고전했다. 이번에 등판하는 사직구장에서도 통산 9경기(8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9.95 출루허용률 2.27로 많이 난타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롯데전 1경기에 나와 승리투수가 된 바가 있었다. 당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힘들게 승을 챙겼다. 그때도 사직구장 등판이었다. 

김민우를 상대로 전준우는 지난 시즌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통산 김민우 상대로 20타수 8안타(1홈런) 3타점 6득점 2볼넷 타율 0.400 OPS 1.055로 강했다. 정훈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이 상당히 좋은 상태이다. 통산 김민우를 상대로 15타수 4안타 7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4안타 중 홈런이 2개였다. 지난 시즌에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김민우에게 상당히 강했다. 두 선수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불운한 고영표, 타선이 도와줘야
 
 LG전 선발로 나오는 고영표, 지난 시즌 LG에게 상당히 강했다.

LG전 선발로 나오는 고영표, 지난 시즌 LG에게 상당히 강했다. ⓒ kt위즈


19일 LG전 선발 예정인 고영표는 올해 세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1.73 출루허용률 0.77로 LG 킬러였다. 피안타율과 피출루율도 각각 0.171, 0.232에 불과했다. 이변이 없는 한 고영표는 자기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kt 방망이다. 고영표가 등판한 2경기에서 kt 방망이는 10안타 7사사구를 뽑아냈다. 그러나 지원한 점수는 겨우 1점이다. 더군다나 이전 경기에서 0 vs 3 영봉패를 당하며 방망이가 완전히 식어버린 상태다.

kt 타선이 상대하는 LG 선발투수가 김윤식이다. 김윤식은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맞이한다. 첫 등판인 7일 키움전 6이닝 무실점 QS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kt 상대로 5경기(1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7.36 출루허용률 1.36을 기록했다. kt 타선이 고영표를 도와줘야 한다.

같은 0승임에도 한 명은 부진하고 한 명은 불운에 빠진 상태다.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두 투수가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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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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