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대량득점 경기를 펼쳐내며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리버풀은 28일 자정(한국시각) 안 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리그 2연승을 달려 8승 4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해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상대 압도한 리버풀, 전반에만 3골 터뜨리며 승부 결정지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둔 리버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둔 리버풀 ⓒ 리버풀 FC 공식 트위터 캡쳐

 
경기는 리버풀의 우세 속에 치러졌다. 볼 점유율 64대36의 우위를 점했고 슈팅수에선 20대7로 3배 가까이 많았고 유효슈팅에서도 6대3으로 2배 많았다.

리버풀은 중원에서 한 박자 빠른 패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이용해 다양한 공격루트로 사우샘프턴을 공략해나갔다. 사우샘프턴은 3백을 기반으로 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나 맞지않는 옷을 입은탓에 수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리버풀은 전반 2분 앤드류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은 디오구 조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2분엔 조타가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37분에는 티아고 알칸타라가 세컨볼을 탈취한뒤 왼발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린 리버풀은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러자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후반시작과 함께 수비수 얀 베드나렉과 공격수 체 아담스 대신 나단 텔라와 네이선 레드몬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사실상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한 교체였다.

그럼에도 경기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려준 볼을 페어질 판 다이크가 발리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한 리버풀은 이후 티아고 알칸타라와 조던 핸더슨 대신 옥슬레이드-체임벌린과 제임스 밀너를 투입시키는등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존재감 발휘한 티아고 알칸타라, 리버풀 중원에 힘 보태
 
 올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한 티아고 알칸타라.

올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한 티아고 알칸타라. ⓒ 리버풀 FC 공식 트위터 캡쳐

 
이날 리버풀 대승의 원동력은 중원에서의 활약이다. 파비뉴를 중심으로 조던 핸더슨, 티아고 알칸타라가 포진한 리버풀의 중원은 좌우로 벌려주는 패스와 한 박자 빠른 패스타이밍을 통해 측면과 중앙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루트로 사우샘프턴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실제로 이날 리버풀이 기록한 4골중 3골은 측면(2골)과 중앙(1골)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것은 티아고 알칸타라였다.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와 주중 FC포르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선발출전해 중원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키며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도 최근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파비뉴가 후방, 핸더슨이 공격쪽으로 올라오는 가운데 그 사이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주며 공격의 활로를 연 티아고는 한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과 세컨볼 탈취능력으로 리버풀 공격루트에 다양성을 제공했다.

실제로 이날 리버풀이 기록한 4골 중 3골이 그를 거쳐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 32분 디오구 조타의 득점 상황에선 오른쪽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으며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판 다이크의 득점상황에서도 티아고가 수비가 클리어링 해낸 세컨볼을 가로채며 공격을 계속 이어 나간 것이 결과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런 활약은 전반 37분 득점이란 결실로 맺어졌다. 상대가 클리어링 해낸 볼을 탈취한 티아고는 발바닥으로 볼을 컨트롤 한뒤 페널티박스로 침투했고 이어 왼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지난 포르투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올시즌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티아고의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후반 13분 교체아웃될때까지 58분간 활약한 그는 1골을 비롯해 46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는데 이는 당시까지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기록이었다. 만약 더 오래 뛰었으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켰을 수도 있었던 그의 활약이었다.

이뿐 아니라 8번의 볼 리커버리와 3개의 롱패스를 성공시킨데 이어 3번의 볼 경합 성공과 2번 시도한 태클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티아고는 경기에 출전할 때 마다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부상과 코로나19 확진등의 불운속에 리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험난한 데뷔시즌을 치뤘다.

올시즌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지난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교체투입되어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웨스트햄-아스널-포르투-사우샘프턴과 치른 11월 일정에 모두 출전하며 폼을 올리고 있었다.

특히 최근 아스널-포르투-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한 티아고는 파비뉴, 핸더슨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면서 중원에서 가장많은 패스를 성공시킴과 동시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티아고의 활약속에 중원이 원활하게 가동된 리버풀은 최근 공식경기 3연승과 함께 10득점에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상당히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적인 몸상태의 티아고는 리버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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