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워터홀컴퍼니(주)

 
'뒷심 좋은 영화가 승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흥행 공식에 나타난 변화이자 특징을 압축한 한 문장이다. 단기전보다는 장기전이 가능한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개봉 2~3주 동안 상영조건을 등에 업고 짧은 시간 동안 관객의 시선을 받은 영화들이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은 장기 상영이 가능한 영화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값진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3월 첫째 주말 박스오피스는 1위를 차지한 <미나리>보다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돋보였다. 개봉 39일째인 지난 6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소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00만 영화가 됐는데, 꾸준한 흥행을 통해 이뤄낸 성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100만을 넘긴 영화가 모두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도 특별하다. 이들 영화의 특징은 뒷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1월 20일 개봉해 47일째를 맞은 <소울>은 주말 4위를 차지하며 누적 196만을 기록 중이다. 올해 첫 200만 영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40일을 맞은 7일까지 누적 105만을 기록했다. 1~3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인데, 지난 2일에는 신작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영화의 특징은 좌석판매율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다른 영화들보다 2~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높은 퀄리티의 작화와 연출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 측은 "가족애부터 동료애, 인류애까지 아우르는 스토리는 묵직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전 세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미나리> 한 장면

<미나리> 한 장면 ⓒ 판시네마

 
한편 3월 첫째주 박스오피스는 3일 개봉한 <미나리>의 독주였다. 아카데미상을 앞두고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나리>는 잇딴 수상의 낭보를 전하고 있는데, 개봉 첫 주 누적 27만 관객을 기록하며 100만 도전에 나섰다. 주말에만 17만에 달하는 관객이 찾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4일 개봉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주말 10만 관객이 관람해 누적 12만을 기록했으나 개봉 초반 기세가 약해 흥행에 대한 기대는 떨어지는 편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소울>에 밀린 <미션 파서블>은 5위를 차지하며 누적 41만을 기록했다. 50만 도달은 조금 힘들어 보인다. 일부 관객들은 명절 대목을 노렸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크게 늘었다. 1일~7일까지 전체 관객 수는 89만으로 지난주 75만보다 10만 넘게 증가했다. 3.1절 연휴 영향이 크게 작용한 면도 있으나 주말 관객이 토요일 22만, 일요일 21만 등 이틀간 43만을 기록한 것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루 관객이 20만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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