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7일까지 개최되는 스크리나 온라인영화제 포스터

5일~7일까지 개최되는 스크리나 온라인영화제 포스터 ⓒ 스크리나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줄어들고 상당수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이를 발전시킨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 혼자서 보는 영화가 아닌 여럿이 함께 영화를 보고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인데, 이를 활용한 영화제도 준비되고 있어 주목된다.
 
3월 5일~7일까지 개최되는 '스크리나 온라인영화제: 영화로 쓴 러브레터'는 국내에서 와치파티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 가상영화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다.
 
여기서 '와치파티(Watch party)'란 화면 공유서비스인 줌(Zoom) 등을 활용해 각자 집에서 영화를 보고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시청 방법을 말한다.
 
화면공유 서비스가 학교 온라인 수업에도 활용되고는 있으나 대부분 회의를 목적으로 하다 보니 화칠이 떨어지고 온라인 대화의 불편한 점이 있어, OTT업체들이 함께 콘텐츠를 관람하기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와치파티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업체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지난해 최대 100명까지 동시 시청이 가능한 와치파티 기능을 도입했으며, 디즈니 플러스도 최대 7명이 동시 시청을 할 수 있는 그룹와치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파티' 서비스 국내서도 본격 시작

'스크리나 온라인 영화제'는 는 최근 국내에 생겨난 와치파티 서비스업체인 스크리나가 기획한 영화제로 본격적인 출발을 앞두고 프로모션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온라인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개최된 상당수의 영화제들이 필수적으로 선택한 방식이다. 하지만 스크리나 온라인영화제는 기존의 온라인영화제와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온라인으로 함께 관람하는 동시에 교류(채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역시 실시간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것도 특별하다.
 
5일~7일까지 매일 저녁 시간에 상영되는 영화는 세 편이다. 상영작품은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이와이 슌지의 <러브 레터>, 독일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의 <운디네> 등 고전 명작들이다.
 
상영 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관객과의 대화는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한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나면 요즘 급부상한 오디오 채팅 서비스인 '클럽하우스'을 통해 소통하는 모임의 장도 열 예정이다.
 
와치파티 서비스 업체 스크리나는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크리나가 만든 영화제 페이지(www.loveletter.live)에서 '사전 등록'만 누르면 된다"며 "이후에는 행사 당일 링크를 통해 입장해 영화를 즐길 수가 있다"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고 참가자에게는 영화 관련 상품들도 나눠 줄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한 스크리나 김광정 대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와치파티'를 활용한 온라인 영화제"라며 "부족하지만 고민속에 표류하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한 가닥 실마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우울을 넘어 분노 표출에 가까워져 간다는 씨네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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