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IBSF 스켈레톤 6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15일 열린 IBSF 스켈레톤 6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해를 넘겨서야 시즌 첫 대회에 참가한 스켈레톤 윤성빈(강원도청) 선수가 동메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셀레리나 올림피아 봅런에서 열린 IBSF 2020/2021 시즌 6차 월드컵에 출전해 1차 시기 1분 8초 61, 2차 시기 1분 8초 71을 기록했다. 

윤성빈, 김지수, 원윤종 등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열린 2019-2020 세계선수권 이후 11개월간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1차에서 5차 월드컵도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인해 출전을 포기해야만 했는데, 실전 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여전히 강한 스타트, 한국 팀 저력 보였다

윤성빈 선수는 1차 시기에서 막바지인 스물 네 번째 순서로 트랙에 들어서 스타트부터 저력을 과시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 4.78초로 스타트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트랙 후반 랩 타임에서 2위로 밀린 데 이어 막판 5위까지 밀려나 트랙 적응과 현장 감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윤성빈은 2차 시기 때 감을 되찾았다. 경기장에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 출발한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 4.74초를 기록한 뒤, 1분 8초 71의 랩 타임으로 2차 시기를 마쳤다. 순위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전히 폭발적인 스타트 실력, 그리고 되찾은 경기 감각이 잘 맞물려 올 시즌 첫 메달을 안겨준 셈이었다. 

이날 경기의 1등은 독일의 알렉산더 가스너가 1차 시기 1분 8초 42, 2차 1분 8초 43으로 도합 2분 16초 85를 기록했다. 2등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차와 2차가 각각 1분 8초 22, 1분 8초 64로 도합 2분 16초 86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도합 2분 17초 32로 1위와 0.47초 남짓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6차 월드컵에는 윤성빈 선수 외에도 김지수(강원도청), 정승기(가톨릭관동대)도 출전했다. 김지수 선수는 1차 시기 1분 9초 09, 2차 시기 1분 9초 68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김지수는 스타트 기록에서 1차 시기와 2차 시기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행 기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승기 선수는 1차 시기 4초 91의 스타트 기록을 보이며 10위까지 올랐던 초반에 비해 주행에서의 아쉬움을 보이며 1분 10초 28의 기록, 25위를 기록했다. 정승기 선수는 2차 시기에 필요한 20위권의 성적에 오르지 못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7차부터는 '완벽 적응' 가능할까

6차 월드컵에 와서야 참가를 시작한 한국 선수들이지만 공통적으로 현장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바로 스타트 기록이었다. 이날 스타트 기록은 윤성빈 선수가 단연 1등이었다. 윤성빈 선수는 폭설이 몰아치는 2차 시기에 오히려 스타트 랩 타임을 단축하기까지 했다.

좋은 스타트 기록에 힘입어 현장 감각을 어느 정도 되찾는 선수들이 7차 월드컵부터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생겨난다. 경기가 열리는 독일 쾨닉세 트랙은 윤성빈이 아직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는 곳이기에 여기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성빈 선수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늦게나마 월드컵에 참가하여 시작을 나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라며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는 경기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고, 지금까지 그런 경기력을 잘 이어가는 것 같다. 다음 시합도 경기력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7차 월드컵에는 스켈레톤 대표팀은 물론, 남녀 봅슬레이 대표팀도 합류한다. 오는 22일 열리는 스켈레톤 월드컵에는 윤성빈, 김지수, 정승기가 참가한다. 23일 열릴 봅슬레이 월드컵에는 원윤종-서영우 조와 석영진-장기건 조가 출전한다. 24일에는 여자 봅슬레이, 모노봅, 남자 4인조 경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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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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