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드라이브(Drive)'란 알앤비 계열 곡을 발표한 2인조 밴드 하이킥스(HIKIX). MBC-TV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 1에서 Top 5에 올랐던 재미교포 출신 데이비드 오와 영국에서 음악공부를 하고 현재 프로듀서 및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권동찬이 결성한 팀이다.

두 사람은 이전에 에버불룸(everbloom)이란 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고, 서로의 음악관련 교집합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발견하고 올 여름 하이킥스를 결성한 후 '드라이브'란 곡을 공개했다.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기존의 다른 팀들과는 차별화되고 세련된 음악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 팬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거라는 하이킥스 두 멤버. 대중음악계에 몸담으며 겪었던 이전의 여러 경험들이 자신들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했고 둘을 한 팀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노래 '드라이브'가 코로나19 시대 고단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기분전환 음악이 되길 바란다는 하이킥스 권동찬, 데이비드 오 두 뮤지션과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밴드의 음악연습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니크한 음악 하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어"
 
 하이킥스

하이킥스 ⓒ DCK Music

 
- 팀에서 각자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
권동찬(이하 '권'): "팀에서 디렉팅과 프로듀싱, 트랙 등 전체적인 음악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각자 잘하는 영역이 있다 보니 밑그림을 그리고 서로 보완해 가며 완성해 나간다."

데이비드 오(이하 '오'): "보컬을 맡고 있고 곡 멜로디 라인 작업을 주로 한다. 이번에 발표한 노래는 영어가사로 돼 있어 전부 썼지만 수정할 부분은 같이 고치는 방법으로 곡 작업을 한다."

- 이전에도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에버블룸이란 5인조 밴드의 멤버였다. 2016년 말에서 2017년 초 3곡의 싱글을 냈고, 공연위주로 활동을 했던 팀이다."

- 두 사람이 어떻게 함께 하게 됐는지?
: "여름에 우리를 포함해 멤버 3명이 오랜만에 만난 일이 있었다. 대화 중 3년 전 같이 작업을 했었던 노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것을 계기로 둘이 함께 팀을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가 이번에 발표한 '드라이브'란 곡이다."

- 음악인으로서 서로의 장점을 말해 달라.
: "곡 작업을 워낙 잘하는 형이다. 내가 좋아하고 추구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서 같이 할 때마다 즐겁고 신난다.(웃음)"

: "어느 누구와도 차별화된 데이비드의 유니크한 보컬이 함께 팀을 이루게 된 결정적 요인이다."

- '드라이브'는 어떤 곡인가?
: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알앤비 계열음악이다. 코로나19시대 힘겨운 일상의 삶에 지쳐 있는 분들에게 휴식을 드리면 좋겠다."

: "드라이브를 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생각하고 가사를 썼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도 공감하고 즐기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

빛나지 않았던 지난 시간, 다시 시작할 계기 만들어

-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은?
: "데이비드의 목소리 톤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장르를 한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시티팝, 알앤비, 칠 계열의 세련된 느낌의 곡들이 될 것 같다."

: "어느 정도 규칙은 있겠지만,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적 자유로움이 최대한 담겨있는 '하이킥스 만의 곡'들을 발표하고 싶다."

- 어떤 방법으로 하이킥스의 음악을 알릴 것인가?
: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정식 발매한 음원들의 색다른 버전들을 소개한다든지 유명 음악을 커버한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는 등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팀의 음악색깔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 현재 각자 활동도 병행하고 있나?
: "'드라이브'가 3년 만에 발표한 노래다. 팬들도 반가워하고 더 많은 활동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 같다. 내년 상반기에는 솔로 음원도 발매를 할 예정이다."

: "프로듀서로서 지금까지 여러 음악작업을 해 왔다. 좋은 노래를 노래하고 활동하려는 뮤지션 발굴을 위해 꾸준히 내 역할을 해 나가겠다.(웃음)"

- 음악인으로서 살아 온 지난 시간들을 평가해 본다면?
: "뮤지션으로서 나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솔로 및 밴드 활동을 하는 과정을 거치며 내가 가야할 음악인의 길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고, 하이킥스란 듀오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 "밴드 멤버로 변함없이 활동하는 것이 원래 꿈이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궤도수정을 해야 했다. 지금 데이비드와 2인조 밴드로 활동도 하고 프로듀서 등 다양한 음악영역에서 일을 하게 돼 훨씬 나은 선택을 하게 해 준 과거의 시간이었다. '제2의 음악인생'을 살고 있는 단계다."

- 그래도 고비가 있었을 것 같다.
: "올 하반기 큰 심적 갈등이 있긴 했다. 음악활동에 대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보니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싶은 고민도 증폭됐다. 다행스럽게도 하이킥스를 하게 되면서 기운을 얻고 음악을 하게 됐다."

: "2018년이 가장 힘들었다. 오디션 이후 소속사에서 활동을 했고, 이후 에버블룸 밴드를 하다 각자의 길을 가게 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방황을 했다. 작년에 마음을 잡고 솔로 활동을 하기 위해 곡도 만들며 지내다가 올해 중순 동찬 형을 만나 하이킥스를 먼저 하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외 팬들 모두 사로잡는 음악활동 준비 중

- 다양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 "내게 오디션은 인생의 전환점이 된 중요한 사건이었다. 그 때 무척 큰 사랑을 받아 지금도 감사하다. 최근 방송되는 있는 모 채널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연락이 오긴 했지만 정중히 출연을 사양했다. 하이킥스와 내 솔로 음악작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 해외 음악시장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그렇다.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들이 영어로만 노래한 곡을 발표하며 해외 팬들을 겨냥한 창작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드라이브'도 같은 선상에 있는 곡이다. 우리 음악 팬들은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뮤지션들은 물론 국내 여러 음악 회사들도 더 많은 기획과 노력을 기울일 시점이다."

- 하이킥스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 "상황이 아주 많이 나아진다면 해외로 투어 공연을 가고 싶다. 뮤지션으로서 해보고 싶은 일이다. 데이비드의 해외 팬들도 많으니 가능할 것 같다.(웃음)"

: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선호하는 주요 음악 사이트의 연말 차트에 우리가 발표한 노래들이 다수 랭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팬들에게 어떤 밴드로 기억되길 바라나?
: "촌스럽지 않고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줬던 팀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 "우리나라에도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었어!'란 말들을 듣고 싶다. 유니크한 사운드와 노래로 많은 분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음악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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