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소개하는 <포브스> 갈무리.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소개하는 <포브스> 갈무리. ⓒ 포브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공을 던진 투수로 뽑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허용한 타구의 속도와 발사각, 삼진과 볼넷 비율 등을 기반으로 타자가 얼마나 타격하기 어려운 공을 던지는가를 평가한 '조정 콘택트 점수'(Adjusted Contact Scores)를 발표했다.

기존의 투수 평가 지표인 평균자책점과 승패 등은 팀 타선의 공격 지원과 수비력 등에 좌우될 수 있는 반면에 조정 콘택트 점수는 순수하게 투수의 능력만 평가할 수 있다.

전체 투수들의 평균을 100점으로 잡고 점수가 낮을수록 투수의 능력이 뛰어난 이 지표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70점을 받아 아메리칸리그 투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83점으로 내셔널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었다.

<포브스>는 "지난 시즌 류현진은 많은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grounder inducer), 올 시즌에도 그런 활약을 이어갔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류현진이 모든 타구의 위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라며 특히 "류현진 허용한 직선타의 타구 평균 속도는 90.4마일(약 145㎞)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에서 가장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를 떠나 올 시즌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으나, 류현진이 등판한 정규시즌 12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 3패를 기록했다.

2위는 LA 에인절스의 딜런 번디, 3위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에다 겐타, 4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랜스 린, 5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틴 페레즈가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25년 넘게 스카우트로 활동한 야구 칼럼니스트 토니 블렌지노는 "타구의 질을 수치화하면 가장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투수를 알아낼 수 있다"라며 "이 지표는 진정한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지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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