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실버타운에서 탄생한 유명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영화화한 <치어리딩 클럽>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치어리딩 클럽>은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에 입주한 주인공 마사(다이안 키튼)가 7명의 이웃들과 함께 오랜 꿈이었던 치어리딩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힐링 코미디'라는 장르에 걸맞게 유쾌하면서도 가슴 포근한 에너지를 선사해준다.

대역 없이 치어리딩 대회 장면 소화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 찬란

 
도시에서 혼자 살아온 마사는 난소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다가 이를 중단하고 실버타운인 '선 스프링스'로 이사한다. 웰다잉을 위해서다. 마사가 이곳에 막 이사 올 때만 해도 그가 생각하는 웰다잉은 혼자 조용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다. 못 말리는 성격이지만 따뜻한 성품의 옆집 여자 셰릴(재키 위버)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예상과 달리 흘러간다. 마사는 셰릴에게 영향을 받아 젊은 시절부터 꿈꿔왔던 치어리더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결국 실버타운 최초로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한다. 하지만 한 멤버가 부상을 당하며 대회 출전에 빨간 불이 켜지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더욱 단결하여 대회를 위해 의지를 다져나간다. 

무엇보다 대역 없이 모든 치어리딩 대회 장면을 직접 소화한 배우들의 열정이 감동을 준다. 젊은이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넘어서는 이들의 치어리딩 장면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보는 이의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실제로 치어리딩을 해본 경험이 없는 배우들은 촬영 전 안무 습득을 위해 워크샵을 떠나는가 하면 혹독한 개인 레슨과 팀 연습을 이행했다. 무기력에 빠져 있는 관객에게는 이들의 치어리딩 장면보다 더 좋은 약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멋진 부분을 반드시 찾아야 돼요"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 찬란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치어리딩 클럽> 스틸컷 ⓒ 찬란

 
이 영화에는 평범한 말인 듯하지만, 스토리의 맥락에 잘 녹여져서 가슴을 때리는 말들이 많다. 마사가 리드해 팀원들에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하는 장면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사들이 등장했다. 

"자신의 멋진 부분을 반드시 찾아야 돼요. 우린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사서 걱정을 합니다. 정말 중요한 건 나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죠."

마사는 팀원들을 북돋워 끝내 자신의 멋진 부분을 찾아내게 한다. 그리고 그걸 동시에 크게 외치게 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나의 멋진 부분은 어딘지 함께 찾아보게 됐고, 이 과정에서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걸 느꼈다. 

이렇듯 <치어리딩 클럽>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과 용기를 보낸다. 그 중심에 선 다이안 키튼은 올해로 데뷔 50년차 배우인데,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녀의 도전을 따라가다보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관한 깨달음도 얻게 된다.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이 영화를 관통하는 이 주제처럼 '나이라는 한계를 넘어선 꿈의 실현'을 나는 하고 있는지, 또한 할 용기가 있는지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여기에 덧붙여 가족이 없던 마사에게 생긴 소중한 친구들과의 교류는 '함께라면 더 행복할 수 있고, 어떤 도전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까지 얹어주어 감동을 배가시킨다. 

한 줄 평: 나 자신을 응원하는 삶을 사는 방법
평점: ★★★☆(3.5/5)

 
영화 정보

제목: 치어리딩 클럽(Poms)
감독: 자라 헤이즈
주연: 다이안 키튼, 재키 위버, 앨리사 보
장르: 힐링 코미디
러닝 타임 : 90분
수입/배급 : 찬란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0년 9월 10일
 
 
 <치어리딩 클럽> 포스터

<치어리딩 클럽> 포스터 ⓒ 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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