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부산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지난해 10월 12일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 당시 현장. ⓒ 부산영화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프라인 개최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불교방송>은 '[단독]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취소될 듯'이란 기사에서 부산 영화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영화제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내부적으로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엔 해당 관계자의 "오프라인으로 하지 않으면 올해 영화제 개최가 의미 없다"란 발언을 비롯해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의 "현 상태로는 영화제 개최가 어렵지만, 해외 유명 영화제와 같이 최소화해 개최하는 방안도 있다며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란 발언,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관계자의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란 반박 발언까지 담겼다. 
 
기사만으론 확실하게 영화제가 올해 취소된 건지 확정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3일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개최를 한 달 앞두고 궁금해하시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모든 건 임시총회 이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영화 선정 등 프로그래밍은 이미 완료됐고, 14일이나 15일 정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관계자 또한 "현재 실무진들은 영화제가 열린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라며 "온라인 개최를 고려하진 않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 11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8월 30일 '직원 인건비 때문에··· 이 시국에 부산영화제 개최 강행 논란'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조직위 직원 월급을 주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도 개최를 밀어붙인다는 내용을 전했다. 국비나 시비로 정직원 월급을 줄 수 없고 협찬금으로만 지급할 수 있기에 부산영화제입장에선 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8월경, 올해 한해서 정직원 월급을 시비로 운영할 수 있게끔 추경을 받았고, 교부도 받았다"며 "내년 정직원 월급은 자체비용으로 해결해야겠지만 올해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됐는데 그런 기사가 나와 놀랐다"고 답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 또한 "일종의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해당 기사를 비판했다.
 
영화인들 "축소하더라도 꼭 열려야"
 
인디포럼2020 상임작가이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굴한 백재호 감독은 "방역을 강화하더라도 부산영화제는 꼭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은 사실 이런 영화제만 바라보고 1년, 2년을 버티는데 올해 부산영화제가 열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자기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며 "전주나 부천영화제가 저마다 방식으로 행사를 치렀는데 부산영화제 또한 그래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회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매년 참석해 온 김조광수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칸영화제는 열리지 않았고, 베니스영화제는 축소해서 지나간다고 하는데 부산영화제는 축소하더라도 오프라인이 꼭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제라는 게 단순히 영화를 소개하고 보여주는 것 이상의 축제인데 예년과 다른 규모일 수밖에 없어도 올해 영화제를 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이 아닌 이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도 고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방역이 전 세계에 메뉴얼이 됐듯 영화제 진행 방식 역시 그렇게 인식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제 측은 오는 7일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관련 내용을 임시총회 이후 시점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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