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한국시간) 록 밴드 퀸(Queen)이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 Live Around the World > 음반과 영상을 10월 2일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앨범 <Live Around the World>

라이브 앨범 ⓒ queenonline.com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와 함께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를 펼친 퀸은 지금까지 200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했으며 4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월 호주 시드니의 ANZ 스타디움에서 펼친 단독 공연에는 6만 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유럽 투어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투어는 연기됐고, 이미 티켓을 구매한 50만 명의 팬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밴드는 팬들을 위로할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코로나19에 지친 팬들을 위로하는 밴드, 쇼와 연대는 계속된다

우선 1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를 활용했다. 월드 투어 하이라이트를 한 시간 분량으로 편집한 '투어 워치 파티(Tour Watch Party)'의 반응은 뜨거웠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에 앞서 4월에는 멤버들이 각자 집에서 연주한 'You Are The Champions'를 디지털 싱글로 공개했다. 8월 5일에는 싱글 CD와 7인치 바이닐을 3천 장 한정으로 발매하며 수익금 전액을 코로나19 대응 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쿠센스(Elizabeth Cousens) 유엔재단 이사장은 기운을 북돋아 준 밴드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예고했던 퀸 + 아담 램버트의 라이브 앨범은 생각보다 빨리 만날 수 있게 됐다. < Live Around the World >는 첫 공식 라이브 앨범으로 다양한 버전을 출시한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일본, 영국, 포르투갈, 호주에서 펼친 공연을 편집해 수록한 앨범은 다채롭다. 아이하트라디오 극장에서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솔로 곡을 발라드 버전으로 연주한 'Love Kills', 일본 서머 소닉 페스티벌에서 연주한 'I Was Born To Love You'처럼 특별한 곡과 락 인 리오 리스본에서 연주한 히트곡 'Don't Stop Me Now', 'I Want To Break Free'를 만날 수 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로 기억될 '아일오브와이트 페스티벌'도 앨범을 빛낸다. 로저 테일러(Roger Taylor)가 "그렇게 노래하는 건 처음 듣는다"라고 회상한 'Who Wants To Live Forever', 아담이 완벽하게 자신의 노래로 만든 'Somebody To Love'가 앨범에 수록된다.

또 다른 특별한 무대는 2019년 말부터 시작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호주에서 열린 자선 공연 '파이어 파이트 오스트레일리아(Fire Fight Australia)'다. 이 공연에 출연한 밴드는 85년 '라이브 에이드' 셋리스트를 재현했고 'Bohemian Rhapsody'로 시작해 'We Are The Champions'으로 마무리되는 모든 곡이 앨범에 수록된다.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는 "코로나19 시대에 공연하는 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지금이 라이브 컬렉션을 만들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아담은 "투어가 중단되었을 때 팬들에게 뭔가를 선물하고 싶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한편 2021년으로 연기한 유럽 투어는 5월 23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밴드 결성 50주년을 맞는 해라 다양한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기도 하다. 코로나19 종식에 비관적인 전망이 많아 투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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