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19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 ⓒ 미쟝센단편영화제

 
오는 25일 개막을 앞둔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아래 미쟝센 영화제)가 창작자 및 배급사와의 소통 부족을 인정했다. 논란이 됐던 온라인 무료 상영 개최 방식 또한 유료 상영 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해당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 등을 이유로 모든 출품작을 네이버TV 플랫폼을 통해 무료 상영하는 온라인 개최를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무료 상영 개최 결정 과정에서 감독 및 배급사와의 충분한 소통이 없었고, 온라인 상영 시 일어날 수 있는 불법 복제와 상영료 지급 문제 또한 명확한 대책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관련 기사: [단독] "미쟝센영화제 네이버 상영"... 감독-배급사 '부글부글' http://omn.kr/1nwe1)

19일 오후 미쟝센 영화제 측은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지만, 유료 상영 쪽으로 결정했다"며 "(불법 복제 문제에 대해선) DRM이라는 네이버 측 복제 방지 프로그램을 통해 방지할 것"이라 전했다. 무료 상영시 우려됐던 상영료 지급에 대해서도 영화제 측은 지급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미쟝센 영화제는 소통 부족 문제와 무료 상영 방식에 대해 사과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엔 온라인 상영 동의를 구하는 과정, 일방적인 무료 상영 결정 과정에서 감독, 배급사와 긴밀하게 소통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온라인 무료 상영을 거부할 경우 선정 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안내가 강압적 요구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영화제 측과 배급사, 일부 초청작 감독은 <오마이뉴스> 보도 다음날인 지난 12일 전격 회동 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영화제 측에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온라인 상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감독님들의 동의를 다시 구하는 부분부터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담회에 못 오신 분들에게도 그 내용을 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한 감독은 "(영화제가 낸 입장문을 봤다) 무료공개 문제도 있지만 그게 핵심은 아니다"라며 "감독들은 미쟝센 영화제에 대한 기존의 신뢰(오프라인 단편영화제  중 거의 유일하게 상영료를 지급하는 영화제였고, 온라인 상영에도 상영료를 지급하는 등)를 바탕으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논의 과정에서 감독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고, 시간은 시간 대로 흘러 다들 지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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