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한 장면

탈옥을 소재로 한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한 장면 ⓒ (주)이놀미디어

       
지난 21일 재개봉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 4일간 4만 6천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시장의 약세 속에 관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재개봉 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1위보다는 2위를 <프리즌 이스케이프>의 성적이 눈에 띈다. 역주행을 선보이며 10만 관객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개봉 첫 주 누적 2만 3천에 불과했던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지난주 4만 4천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6만 7천으로 1위에 올라섰다. 3주 차를 맞이해서도 한 주간 5만 6천 관객을 더해 누적 12만 3천으로 탄력을 받는 중이다.
 
한국영화는 개봉을 예정했던 작품들이 6월로 연기하면서 10위권에는 한 작품도 들지 못했다. 독립영화 중에서는 21일 개봉한 <나는 보리>가 누적 5천 관객을 기록하며 독립예술영화 6위에 올랐다.
 
18일~23일까지 1주일간 전체 관객 수는 29만으로 지난주 27만보다 2만 증가했다. 주말 관객 수도 14만 4천으로, 지난 주 13만 4천보다 1만 늘어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3일까지 5월 누적 관객은 119만을 기록 중이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5월 전체 관객은 150만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전체 관객 수 1천 8백만의 8% 수준이다. 지난 4월 관객 수가 역대 최저인 97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4만과 비교해 7%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의 속도가 더딘 셈이다.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5.24

2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5.24 ⓒ 연합뉴스

 
이 때문에 올해 전체 관객 수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1억은커녕 5천만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이하영 전 시네마서비스 배급이사는 "시장은 갑자기 성장하는 법은 없고 서서히 올라간다며 이제 남은 것은 6월뿐인데, 6월에 오름세를 보이지 않으면 최후의 보루인 여름시장이 전멸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6월 시장이 마지노선으로 여름시장이 사라지면 이어진 가을비수기로 인해 극장으로써는 긴 고통의 시간만이 존재하게 되고 버텨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영화계는 극장이 전면만 응시하고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 않기 때문에 좌석 간 거리두기를 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관객을 끌어들이려면 한국영화의 개봉이 필수적이다. 기대했던 5월 시장이 이태원 감염 등으로 인해 미미한 성장을 나타내면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신작들의 과감한 개봉이 필요하다는 것이 영화인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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