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23일 코로나19 이후 공연 관람 문화 변화를 예측하고자 지난 9~10일 이틀간 직원 90여명이 관객이 되어 진행한 객석 모의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예술의전당에 손 소독제가 비치된 모습.

예술의전당이 23일 코로나19 이후 공연 관람 문화 변화를 예측하고자 지난 9~10일 이틀간 직원 90여명이 관객이 되어 진행한 객석 모의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예술의전당에 손 소독제가 비치된 모습. ⓒ 연합뉴스

 
관객의 참여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한 공연계. 코로나19 사태로 전멸하다시피 했던 공연계가 지난 20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발표됨에 따라 슬슬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가수들의 콘서트부터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행사들이 하나 둘 재개 공지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 예술의전당은 연극 <흑백다방> 개막으로 공연장 문을 다시 열었다. 예술의전당 측은 순차적으로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클래식 공연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롯데홀도 두 달 동안 문을 닫았지만 주말 콘서트로 두 달 만에 공연을 재개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주말 기획공연인 '엘 토요 콘서트'를 다시 열면서 철저한 방역을 약속했다. 이로써 오는 5월 16일 관객은 다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고양아람누리 공연장 역시 지난 1월 말 코로나19로 잠정적 휴관을 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오픈한다. 고양아람누리 공연장은 오는 25일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막을 올리면서 공연장을 재개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기에 각별히 안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고, '거리두기 좌석제'를 통해 앞뒤 객석은 1열, 옆 객석 간에도 2~3석 간격을 두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런 방침으로 300석 전체 가운데 약 20%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위험 요소를 최대한 줄이며 현장을 운영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 TOP7 TV CHOSUN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 '미스터트롯' TOP7 TV CHOSUN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 TV CHOSUN

 
<미스터트롯> 일정 변경해 투어 시작

원래 4월 18일 서울에서 시작하는 걸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전국투어콘서트는 일정이 변경되어 오는 5월 2일 수원 콘서트로 시작한다. 서울 콘서트의 경우는 오는 5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재개된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관객으로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어 보인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분적으로 완화됐지만 아직은 재개된 공연장보다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여전히 심각단계인 만큼 박물관이나 기념관, 미술관 등은 휴관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 지방의 시설 등은 지난 2월 24일부터 무기한 휴관 상태다. 

재개관을 하더라도 수용 인원을 시간별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마련된다. 특히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까지는 아이들을 위한 뮤지엄 시설들이 휴관 예정이다. 많은 공연장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설을 정상 운영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클래식 공연처럼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이 잦은 경우 현실적으로 당장 재개가 어려워 보인다. 또한, 재개관을 선언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의견이 갈려 재개관 공지를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 정동극장의 경우 <오페라 데이트>를 오는 5월 1일 한 칸 띄어 앉기 좌석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가, 지난 21일 정부의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 유지 조치에 따라 불가피하게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대체한다고 재공지한 바 있다.

하나 둘 공연장이 재오픈 되는 분위기지만 관객 입장 전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입장과 퇴장 시 일정한 거리 유지, 마스크 필수 착용, 공연 시작 전 알코올로 객석 소독,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 공연 전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 방침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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