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니콜이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슈퍼리그 덴틸 프라이아에서 이번 시즌을 뛰었던 니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이 취소된 후 은퇴를 선언했다. 니콜은 도로공사에서 3시즌을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시즌에는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지난 1일 이메일을 통해 니콜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니콜

도로공사에서 활약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니콜 ⓒ KOVO

 
니콜은 "은퇴를 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고 지난해 후반부터는 집을 떠나 생활하는 것에 지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은퇴를 결심했다"며 은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덜 받았던 것 같다. 남은 시즌을 즐기고 싶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2012-2013시즌 한국 무대에 입성한 니콜은 첫해 득점 부분 1위에 오르며 주포로 활약했다. 특히 2013년 2월12일 IBK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홀로 55득점을 올릴 정도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도로공사는 정규 리그 4위에 머물렀지만 득점 부분을 포함해 공격 종합 부분, 후위 공격 부분과 서브 부분에서 1위에 올랐고 오픈 공격 부분에서는 2위에 올랐다.

그는 "한 번씩 공격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었고 연봉을 받는 이유였다. 그런 경험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득점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후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니콜은 팀은 지난 시즌과 같은 4위에 그쳤지만 2013-2014시즌에도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와 재계약을 맺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정대영, 이효희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와 함께 문정원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전력이 상승했고 덕분에 니콜은 한층 여유로운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1위에 등극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IBK 기업은행을 만나 3연패를 당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니콜도 당시의 아쉬움을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었고 덕분에 팀의 경기력이 좋았았던 것 같다. 챔피언 결정전은 정말로 아쉬웠다. 새로운 규정(2015~2016시즌부터 여자배구는 트라이 아웃을 실시했고 당시 참가 자격은 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 졸업예정자 및 해외리그 3년 이하 경험자였다.)으로 인해 한국에서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때문에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도로공사는 니콜에게 최고의 팀으로 남아 있다.

"도로공사는 최고의 팀이었다. 나와 가족 모두에게 잘 대해 주었고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봐 주며 항상 신경을 써줬다. 통역을 담당했던 이수와 정말 가깝게 지냈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낸다. 선수 중에서는 표승주(IBK 기업은행)와 친하게 지냈다. 서로를 정말 잘 이해했고 그녀를 '표 베이비'라고 불렀다! 아쉬웠던 점은 외국인 선수 규정이 바뀌면서 더 이상 도로공사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이었다."

니콜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에서 선수들을 도와주는 보조 코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배구를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에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한국 팬들이 그립다. 정말로 친절했고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한국 팬들이 정말로 좋았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이야기하고 항상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응원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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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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