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발표된 영진위 독립예술영화유통배급 종합지원 사업

7일 발표된 영진위 독립예술영화유통배급 종합지원 사업 ⓒ 영진위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의 독립영화 지원 중 가장 비중있는 예산이 투입되는 (가칭)독립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의 방향과 계획이 지난 7일 온라인(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진위가 가장 중점을 둔 독립영화진흥책으로 강조한 사업이다. 기존 공모사업과는 별도로 새로 만들어진 사업이라는 점에서 독립영화 쪽의 관심이 컸다.
 
독립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는 20억의 예산이 투입돼 독립영화 관련 사업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 영진위가 직접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위탁사업자를 통해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영진위는 "다양한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독립예술 유통방식의 다각화를 통해 창작자에게 최소한 수익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고 유기적 체계 확립과 유통배급 전문인력 커뮤니티, 신규 관객 개발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방식은 영진위가 공유공간을 확보하고 그 장소에서 위탁사업자가 영진위가 제시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영진위 직원이 한 명 정도 상주하면서 사업 진행을 돕게 된다. 독립예술유통배급지원과 관련한 비즈매칭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공간, 회의실, 라이브러리 관리를 맡게 된다.
 
영진위 측은 "사무실 집기 마련과 운영을 위한 별도의 경상비가 지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며 "기획개발전문역량강화지원센터 씬원(S#1)이 있는 성수동과 마포, 홍대, 충무로 등 공간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상영 통한 영화인 수익 창출
 
영진위가 독립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를 통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공공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공공라이브러리 구축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 ▲독립예술영화 배급·상영 인력 양성 ▲영화 커뮤니티 및 지역 영화활동가 지원 ▲독립예술영화 공동 브랜딩 및 관객개발 프로그램 ▲해외영화제 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공공 온라인 플랫폼 구축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상영관을 만드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속적인 창작 활성화 산업시장 확대 및 문화향유 교육, 대중 인지도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홈페이지는 영진위가 담당하게 된다.
 
공공라이브러리 구축은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은 독립영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청소년 영화교육 활용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일이다. 교육 상영을 통해서 저작권자에게 상영료를 지불할 수 있어 영화인 수익 창출 기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가칭)독립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 사업 내용

(가칭)독립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 사업 내용 ⓒ 영진위

 
독립예술영화 배급상영 인력 양성은 배급·상영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편차가 벌어지고 그러면서 지역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거나 영화를 배급하려는 사람들에게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에서 독립영화를 배급하려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으로, 유통배급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고 멘토링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지방의 독립영화 활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화 커뮤니티 및 활동가 지원도 지역에 있는 많은 영화 커뮤니티와 활동가 육성하려는 것은 다양한 워크숍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에서 소규모 상영회나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영진위는 예시로 아워 스크린을 제시했는데, 한 명이 관객이 10명을 모집하면 영화관을 제공하거나 스크리너를 대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식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이다.
 
독립예술영화 공동 브랜딩 및 관객개발 프로그램은 매체와 제휴하거나 기획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독립영화관들이 연합하거나 따로 진행하는 기획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영진위는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지원프로그램은 단편영화를 포함해 독립영화가 해외영화제에 초청됐을 때 영문자막 등 필요한 소재들을 지원하게 된다.
 
독립영화단체 컨소시엄 필요할 듯
 
 2019년 12월 영진위가 독립예술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와 관련해 독립영화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서울독립영화제 토크포럼

2019년 12월 영진위가 독립예술영화유통배급지원센터와 관련해 독립영화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서울독립영화제 토크포럼 ⓒ 성하훈

 
영진위 측은 "사업을 직접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이를 위탁해 맡기려는 것"이라며, 위탁사업자 선정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위탁업체의 역량 등을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수행해야 할 사업들이 많아 실무인력은 10명~15명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위탁사업자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단체가 혼자서 감당하기는 사업 범위가 넓어 독립영화단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급·상영에 대한 교육과 지역 독립예술영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관리, 해외영화제 진출 지원 등은 전문적 역량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독립영화들의 분야별 협력이 중요해 보인다. 영진위 측도 "위탁사업운영을 생각하고 있는 단체가 제시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사전에 고민해 놓으면 사업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늦어도 5월까지는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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