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YB의 정규 10집이 발매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풍향을 따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밴드로 성장하고 연이어 2003년 정규 6집 < YB Stream >의 수록곡 '잊을게'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그들은 이후 17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노래를 쌓았고 음악적 변화를 일궈왔다. 신보 < Twilight State >에는 이러한 이들의 에너지와 세간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영특한 장르의 활용. 그리고 무엇보다 세월의 흔적을 담은 연륜 있는 메시지와 연주가 번뜩였다.

시기는 조금 늦었지만 지난 12월 30일 서울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YB의 다섯 멤버 윤도현(보컬), 박태희(베이스), 허준(기타), 김진원(드럼), 스캇 할로웰(기타)를 만났다. 이제 두 자릿수로 접어든 디스코그래피의 소회를 물으니 보컬 윤도현은 멋쩍게 웃으며 "이 음반으로 만든 음악적 성과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이 앨범을 통해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단 거다. YB의 히스토리는 계속된다"고 말했다.

6년에 걸쳐 탄생한 정규 음반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어느덧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그들의 우여곡절을 공개한다(인터뷰는 대중음악 웹진 <이즘>을 통해 진행됐으며 음악 평론가 임진모 외 이즘의 4필자가 함께했다).

인터뷰: 임진모, 김도헌, 박수진, 임선희, 임동엽
정리: 박수진
사진: 디컴퍼니 제공

 
 ▶좌측부터 박태희(베이스), 허준(기타), 윤도현(보컬), 김진원(드럼), 스캇 할로웰(기타)

▶좌측부터 박태희(베이스), 허준(기타), 윤도현(보컬), 김진원(드럼), 스캇 할로웰(기타) ⓒ 디컴퍼니

 
정규 10집, "터널을 지나자 길이 보이더라!"

- 10집 < Twilight State > 발매를 축하한다. 기분이 어떤가?
도현: "10은 의미를 담아야만 하는 숫자 같다. 근데 사실 그걸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놓고 나니까 그제서야 '아, 우리가 이렇게 10집을 냈구나' 싶었다.(웃음)"

진원: "레드 제플린이 음반 라이센스를 9장까지 내고 지미 페이지가 편집 음반으로 10집까지 만들었다. 그러니까 드러머 존 본햄이 살아있을 때를 기준으로 모든 멤버가 함께 한 건 9장이다. 우리도 정규 2집(YB가 정식 밴드로 구성을 갖춘 건 2집부터였다-편집자 주)부터 이제 딱 9장을 낸 거다. 어쩔 수 없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레드 제플린과 비교를 하게 된다. 그들과 같은 기간 동안 음반 활동을 하고 있구나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만감이 교차한다."

허준: "나는 지금껏 작품을 만들며 이번이 제일 재밌었다. 그냥 과정 자체가 좋았다. 물론 즐겁지만은 않았겠지만 그 전과 비교해봤을 때 훨씬 즐기며 음악을 만들었다. 그동안 앨범을 만들며 조금씩 배워왔던 것들이 있지 않나. 그것들을 통해 머릿속에 있는 사운드를 실제로 구현해가는 과정을 직접 느꼈다. 너무 즐거웠다."

- 태희의 소감도 궁금하다.
태희: "난 우리가 지금까지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노래를 만들고 쌓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길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 터널을 지나고 나니까 수월해지더라.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분명 만족스럽지 않은 지점이 생길 테니까 과감하게 밀어붙이자. 여기가 마지노선이다. 생각하니 많은 것들이 미끄럼틀을 탄 듯 흘러내려 갔다."

- 그때가 언제 즈음인가?
태희: "2019년 1, 2월쯤이었다. 마지막 음반 < Reel Impulse >(2013)을 내고 4, 5년은 정말 힘들었다. 노래는 많은데 잘 뭉쳐지지 않으니까. 그러다 2018년 겨울에 도현이 산에 들어갔다. 그만큼 절박했고 그랬기에 이번 앨범을 최종적으로 완성할 수 있던 거 같다."

- 산에 들어갔다고?
도현: "이렇게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 겨울이면 많은 밴드들이 한창 투어를 할 때다. 일부러 그 시기를 골라 산으로 갔다. 투어 등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포기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 하면 안 된다 하면서 정말 이를 물고 곡을 쓰고 편곡을 했다. 그때 아마 한 100여 개쯤 노래가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추리고 추려 13개의 수록곡을 골랐다. (웃음)"

- 결과물에는 만족하나?
태희: "최선을 다했다. 1, 2개의 타이틀로 앨범 전체의 성격을 보여줄 수 없어 위험한 줄 알면서도 타이틀을 3개로 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후회는 없다. (프로듀서인 윤도현과 마찰은 없었냐는 질문에) 좋게 말하면 좋은 프로듀서였다. 하하하 (일동 웃음)"

도현: "프로듀싱도 프로듀싱이지만 믹싱 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다. 톤 스튜디오의 김대성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친구는 예전부터 쭉 록을 만지던 사람이다. 그러다 요즘은 먹고 사는 게 그렇듯 가요부터 록까지 일이 들어오는 대로 다 하더라. 사실 대성은 YB 1집부터 어시스트 엔지니어였다. 우리와는 각별한 사이인데 바빠도 너무 바쁘니 이번에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더라. 이런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잔하면서 얘기했다. 그랬더니 '10집인데 내가 목숨 걸고 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다시 뭉쳤다."
 
 보컬의 윤도현. 이번 정규 10집 < Twilight State >을 제작하기 위해 2달 간 산속 살기를 감행했다.

보컬의 윤도현. 이번 정규 10집 < Twilight State >을 제작하기 위해 2달 간 산속 살기를 감행했다. ⓒ 디컴퍼니

 
- 본격적으로 수록곡 얘기를 해보자. 기존 인기곡이었던 '박하사탕', '잊을게' 등이 넓은 의미에서 일반적인 사랑의 감정을 담았다면 이번 수록곡은 더욱 개인적인 면모가 많이 느껴진다.
도현: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다' 하며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거창한 주제보다는 '사람의 감정'에 치중해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감정을 통해 시대를 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그걸 잘 표현할 수 있으면 더 좋고."

- 설명을 조금 더 이어준다면?
도현: "'생일' 이란 수록곡은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위로가 어떤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배경 삼아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나 자신의 감정을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사적인 가사를 느꼈다면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일 거다."

- '생일'의 '벗어나지 못하는 이 사막의 중심에서 /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꺼라고 말했다 / 그러자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라는 가사가 참 매력적이다.
도현: "이응준 시인의 작품이다. 이 시를 읽는 순간 내 마음과 같다고 느꼈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는 YB의 분투가 느껴진다. 앞서 말한 이응준 시인과의 협업은 물론 세계적인 얼터너티브 록 그룹 스매싱 펌킨스의 제프 슈뢰더(Jeff Schroeder)가 기타 연주로 앨범에 참여('야간마차')하기도 했다. 또한 다국적 밴드로 한차례 유명세를 치른 슈퍼 올가니즘의 소울 역시 첫 곡 '딴짓거리'에 피처링으로 합류했다. 26년이란 관록의 활동 속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려 하는 이들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독특하게도 이번 음반에 타이틀이 3개다. 그중 하나는 YB의 히트곡 제조기('나는 나비'를 만들었다-기자 말) 태희의 작품인데.
태희: "'나는 상수역이 좋다'를 썼다. 앨범에는 6번째 트랙에 위치 하긴 하지만 최종 수록곡으로 묶인 건 맨 마지막이었다. 솔직히 내게 1970년대 아저씨 정서가 있다. 뭐, 내 나이가 있으니까 당연한 거다. 그런 면에서 이 곡이 최종 선발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회사와 멤버들이 잘 봐준 거 같다.(웃음)"

- 멤버들에게 물어보자. 타이틀로 뽑은 이유가 무엇인가?
진원: "앞서 말했듯, 이번 음반은 한두 곡으로 전체 앨범을 규정할 수 없다. 태희의 곡을 타이틀로 밀어붙인 건 과거 '나는 나비'가 그랬듯 이 곡이 가진 편안함과 대중성 때문이었다. 또 다른 대표곡 '생일'이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파워풀한 에너지를 건넬 수 있는 노래였다면 슈퍼 올가니즘의 소울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딴짓거리'는 진화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주제를 두고 묶기보다는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려는 마음이 컸다."

-그럼 허준이 가장 꽂힌 곡은 무엇인가?
허준: "워낙 만들 때 공을 많이 들여 그런지 지금은 대부분 다 좋은 거 같다. (그래도 하나만 꼽아 달라) 공연했을 때 가장 좋은 건 '반딧불... 그 슬픔에 대한 질문'이다. (웃음)"
 
 "YB를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우리의 노래로 어필할 수 있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YB를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우리의 노래로 어필할 수 있게 활동하는 게 목표다." ⓒ 디컴퍼니

 
"뮤지션과의 에너지 교감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 말이 나왔으니 공연 얘기를 좀 해보자. 이번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후기가 엄청나다.
도현: "한 번도 음반 안에 있는 전곡을 연주한 적이 없다. 무대에서 완전 처음 선보이는 12개의 곡을 연달아 들려 드렸고 그 사이사이 히트곡도 넣었다. 그래서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웃음)"

- 며칠 전 영동대로 공연(2020년 새해 카운트다운 공연으로 YB만 유일한 록 그룹이었다-기자 말)은 또 어땠나. 현장 반응이 정말 좋던데.
도현: "앞뒤로 다 아이돌, 래퍼여서 그랬는지 현장에서 사람들이 더 반겨준 게 있었다. 록 밴드가 생방송 무대에 선 게 오랜만이기도 하고. 특히 감사했던 건 히트곡 말고 이번 음반의 수록곡인 'Jumping to you', '나는 상수역이 좋다'와 같은 신곡도 함께 따라 즐겨주셨다는 거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을 통해서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다는 또 한 번의 확신을 얻었다."

- 그런 측면에서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를 이어줄 밴드가 바로 YB라고 생각한다.
도현: "나도 딸이 있고 애들이 요즘 어떤 노래를 듣고 어떻게 음악을 향유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회를 열어주는 것뿐이다. YB를 충분히 잘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공연 현장을 왔다 가면 생생한 라이브가 주는 그 에너지에서 느끼는 게 많은 것 같다. 이번 우리 앨범 발매 공연만 보더라도 연령 분포가 20대에서 40대까지 고르게 퍼져있다. 10대도 꽤 되고... 감사한 일이다."

- 우리나라 록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나?
도현: "록 음악 시장이 어렵다고들 이야기하는데 필드에 있는 입장에서는 (늘 그래 와서 인지) 특히 요즘이 더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든다. 물론 나도 트렌드가 힙합이나 아이돌 음악에 치우쳐 있다는 건 느낀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밴드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걸 보면 무조건 덮어두고 침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 기울 때가 많고 그런 부분에서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까."

-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록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까지 부정할 순 없는 것 같다. 당장 YB의 10집만 봐도 매스컴의 주목이 부족했다.
도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지 못한 건 사실이다. 음반을 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우리가 대중음악신과 거리감이 있다는 걸 살갗으로 느꼈고 실제로 어느 정도 서운함이 있기도 했다. (웃음) 그럼에도 우리 음반을 들어준 한 명, 아니 두 명, 아니 세 명, 네 명의 분들이 이 작품을 정말 집중도 있게 감상하고 내려준 고마운 리뷰를 보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넓은 관심을 받진 못하지만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잘 만들었다, 잘 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 아쉬움을 상쇄할 수 있는 건 뭘까?
도현: "공연. 조금 아까도 부사장님과 진지하게 얘기했다. 올해는 작은 곳, 큰 곳 가리지 않고 단독 공연을 많이 할 예정이다. 생각해보니 활동하면서 클럽 투어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더라. 그래서 지난 연말 공연이 끝나자마자 바로 2020년 공연 대관을 다 마쳤다. 지방의 작은 클럽까지 직접 돌아다닐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웃음)"
 
 어느덧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이제 또 다시 출발점에 섰다고 말한다.

어느덧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이제 또 다시 출발점에 섰다고 말한다. ⓒ 디컴퍼니

 
26주년, "YB의 히스토리는 계속된다"

- YB가 활동한 지 벌써 26주년이 됐다. 가장 자랑스러운 곡을 하나 뽑는다면?
도현: "범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곡이 아닐까? '나는 나비'. 우리를 대표하는 곡이다."

진원: "지금은 신보의 '야간마차'가 제일 좋다. (예전 앨범까지 포함해 골라 달라고 하니) 너무 많아 못 정하겠다. 유명하고 팬들이 좋아해 주는 곡을 대표곡이라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커리어를 통틀어 내 마음에 가장 잘 들어오는 노래는 그런 우열순위를 통해 나눌 수 있는 것 같지 않다. 지금만 보자. (웃음) 난 '야간마차'다."

허준: "'박하사탕'. 내가 막 밴드에 들어와 낸 첫 번째 음반 < An Urbanite >(2001)의 수록곡이다. 연주한 지 오래됐는데 연주할 때마다 새롭고 늘 더 공들여 소리 내게 된다."

- 끝으로 태희의 '픽'은 무엇인가?
태희: "글쎄... 오늘 무대에서 부를 노래가 가장 좋은 곡인 거 같다. 이번에 10집을 내면서 느낀 건 어제의 노래는 우리한테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 무대에서 연주할 곡이 언제나 베스트다."

- 지금 무대에 선다고 가정하고 고른다면?
태희: "그건 내가 정할 수 없다. (일동 웃음) 멤버들이랑 함께 정하는 거다. 곡들이 저마다 다 흐름을 타고 연결돼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비'도 '박하사탕'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고, '박하사탕'도 1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1994)의 '임진강' 같은 내면의 고통에 주목한 노래 없이 탄생할 수 없었을 거다. 아까 진원의 말대로 한 곡만 뽑기는 너무 어렵다."

스캇: "나는 밴드 밖에서 곡을 들었을 때와 내가 직접 연주했을 때, 이 두 가지로 나눠 곡을 정해 봤다. 한국에서 처음 본 YB 공연에서 '잊을게'를 들었다. 그때 그 곡이 연주되는 광경과 멜로디가 지금도 생생하다. 또한 하드록을 좋아하는 록 키드 출신으로 '정글의 법칙'이 가진 시원함을 좋아한다. 연주할 때마다 늘 푹 빠진다. 내 선곡은 이 두 개다. '잊을게'와 '정글의 법칙'."

- '잊을게'는 인기가 많았던 반면 우려도 컸던 싱글로 기억된다.
도현: "이게 (윤)일상의 곡이다. 그때는 정말 밴드 음악에 대한 자존심이 강했던 때다. 우리 뿐만 아니라 팬들도 그랬다. 그랬는데 작곡가의 곡을 받는다고? 정말 말이 안 되는 거지. (웃음). 더군다나 당시의 나는 윤일상이 누구인지도 몰랐다. 커리어를 보니까 댄스 음악부터 대중적인 곡을 많이 썼던데 그러니까 더 반항심이 들고 이질감이 생기더라. 사장님이 곡은 받아왔지 녹음은 해야 하지. 하기 싫은 티 팍팍 내며 말 한마디 안 하고 그렇게 레코딩을 했다."

- 그래도 반응이 정말 좋았다.
도현: "음반을 내자마자 그 곡이 터졌다. 거의 이효리의 '10 minutes'와 맞붙을 정도였으니 말 다 한 거 아닌가. 그래서 더 오랜 시간 일상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사랑을 많이 받은 노래니 자연스레 무대에서 부르기도 많이 불렀는데 그때마다 일상이 떠올랐다. 뒤늦게나마 진심으로 내 마음을 전했다. 고맙게도 이해해주더라. 10년 묵은 응어리를 시원하게 풀었다."

- 얘기를 나누다 보니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로 주류 밴드가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진원: "앞서 스캇이 말했던 '정글 스토리'의 음반이 1996년 6월에 나왔고 그 전에 도현이 1집이 1994년도에 발매됐다. 이후 <한국 록 다시 부르기>로 살짝 주목 받은 게 1999년이니까 오래 걸리긴 했다.(웃음)"

- 그렇게 먼 길을 돌아온 정규 10집이다. 음악적 성과가 있다면 뭘까?
도현: "음악적 성과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과거나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만 직시한다. 그래도 굳이 성과를 꼽자면 이 앨범을 통해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단 거다. YB의 히스토리는 계속된다!"
덧붙이는 글 이 인터뷰는 대중음악 웹진 이즘(www.izm.co.kr)에도 업로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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