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티켓을 확정지은 가운데 KBO리그 10개 구단은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정규 시즌 1위를 아쉽게 놓치며 최종 순위 3위로 2019시즌을 마감한 SK 와이번스는 내년 시즌을 위해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SK는 13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리카르도 핀투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45만, 옵션 25만)에 계약했다. SK는 2019년까지 2년간 몸담은 산체스와는 재계약할 방침이다. 따라서 소사는 SK와 재계약이 불발되었다. 소사는 자유의 몸이 되어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해졌다. 
 
 SK와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소사

SK와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소사ⓒ SK 와이번스

 
소사는 2012년 KIA 타이거즈에 영입되면서 한국 땅을 밟은 뒤 올해까지 8시즌 동안 4개 팀에서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통산 210경기에 등판해 77승 6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18시즌까지 소사는 LG 트윈스에서 4시즌 연속 활약했지만 재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소속팀이 사라진 소사는 '취업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거쳐 올해는 대만 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6월 소사는 SK와 롯데 자이언츠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SK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SK는 12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5회에 그친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고 소사를 영입했다. KBO리그에서 검증된 소사가 정규 시즌 1위 및 한국시리즈 제패의 통합 우승에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소사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소사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SK맨이 된 소사는 16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에 영입되어 10승에 육박했기에 외형적인 성적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소사의 구위는 저하되었다. 파이어볼러의 최대 장점이 사라지며 9월 3경기에만 6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9월 한때 2군에도 다녀왔지만 구위는 회복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플레이오프에서도 소사는 부진했다.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날 1-10으로 참패한 SK는 3전 전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 최종일 하루 전까지만 해도 1위였던 SK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굴욕을 맛봤다.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소사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소사ⓒ SK 와이번스

 
최근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를 바라보는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구속만 보는 것이 아니라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소화가 가능한지 스태미너도 중시 여긴다. 1985년생으로 2020년에 만 35세가 되는 소사로서는 2019년에 의문부호를 남겼다. 

하지만 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KBO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설령 시즌 출발을 한국에서 하지 못해도 대체 선수로 얼마든지 '간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소사가 5번째 KBO리그 팀을 만나 '코리안 드림'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김광현의 메이저 도전, SK에게 달렸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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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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