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배구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원정팀인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1로 도로공사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시즌 우승팀인 흥국생명을 누르면서 개막 첫승을 거두었던 GS칼텍스는 지난시즌 2위팀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까지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게 패했던 도로공사는 두 번째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승을 거두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고배를 마시면 연승 행진에는 실패했다. 

이날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러츠가 25점을 올리며 득점을 이끄는 가운데 강소휘는 19점을, 이소영은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18점과 17점을 올리며 35점을 합작했지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GS칼텍스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더불어 승부의 중요한 순간인 3세트에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GS칼텍스... 3세트에는 운까지 따랐다

양팀은 경기가 시작되면서 서로간에 밀고 당기며 접전을 펼쳤다. 한두 점 차의 상황과 역전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트 막판  21-21의 동점까지 이어졌다. 세트 막판의 승부처에서 GS칼텍스는 강소휘의 공격 득점과 러츠의 블로킹 성공이 이어지면서  23-21으로 점수를 벌렸다. 강소휘의 공격 성공 이후 도로공사 문정원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먼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후반 뒷심을 보여줬다. 17-19로 밀리던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후반 연속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뒤집었고 세트막판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25-21로 2세트를 따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3세트에서는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에 빠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GS칼텍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3세트를 25-10이라는 큰 점수차로 따내고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4세트에서는 통증을 호소하면서 빠졌던 테일러가 다시 코트로 들어왔고 이러한 가운데 도로공사의 경기력도 확실하게 달라졌다. 세트 초반 4-4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경기의 주도권이 GS칼텍스 쪽으로 넘어갔다. 세트막판 22-19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이소영의 득점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고 25-20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블로킹의 팀으로 거듭나는 GS칼텍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 12-6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러츠는 블로킹도 3개나 잡아내면서 공격과 블로킹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센터 한수지는 득점은 5점에 그쳤지만 블로킹을 4개나 잡아내면서 도로공사의 공격루트에 찬물을 뿌리며 공격 주도권을 가지고 오는데 일조했다. GS칼텍스는 공격성공률에서도 도로공사에 10% 정도 앞선 데다, 이에 못지않게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코트의 중앙에서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센터는 포지션은 공격수이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상대의 공격루트를 차단하는 수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날개에서 공격하는 레프트나 라이트에 비해서 득점할 기회도 적은 가운데 블로킹에 많이 전념을 하기 때문에 화려한 득점선수로 비쳐지기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코트의 전위에서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팀의 플레이를 이끄는 살림꾼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든든하게 코트중앙에서 상대의 공격길목을 막고 있는 경우 상대팀은 공격자체를 풀어 나가기가 매우 어려워 진다.

이번 시즌 한수지가 이적하면서 GS칼텍스의 전위 블로킹 라인은 한층 견고해졌다. 시즌 첫경기에서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한수지는 이날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팀의 득점메이커인 러츠까지 활발하게 블로킹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GS칼텍스에는 반가운 현상이다. 

이번 시즌 최강의 블로킹 팀으로 변신을 하고 있는 GS칼텍스가 탄탄한 전위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여 연승행진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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