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신임 윌리엄스 감독이 사령탑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1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그는 당일 광주로 이동해 홈구장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를 둘러봤다. 

18일에는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를 찾아 마무리 훈련 중인 KIA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기본기 강조를 비롯한 자신의 야구관을 밝혔다.  
 
 KIA의 새로운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

KIA의 새로운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재일교포 출신 감독을 제외하면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의 세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첫 번째 외국인 감독인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부터 3년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며 소위 '비밀번호'를 청산했다. 롯데에 만연했던 패배 의식을 걷어내고 3년 내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냈다.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인 힐만 감독은 2017년부터 2년 동안 SK 와이번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매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2018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스터 감독과 힐만 감독은 관중 동원에도 성공했다. 로이스터 감독 부임 직전이었던 2007년 롯데의 관중은 75만9513명이었으나 그의 부임 첫해였던 2008년에는 137만9735명으로 81.7% 폭증했다. 

힐만 감독의 부임 직전이었던 2016년 SK의 관중은 865,194명이었으나 그의 부임 첫해인 2017년 89만25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규 시즌 2위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에는 103만7211명으로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1백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에 비해 2018년에는 관중이 16.2% 증가했다. 
 
 롯데 로이스터 전 감독과 SK 힐만 전 감독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롯데 로이스터 전 감독과 SK 힐만 전 감독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SK 와이번스)ⓒ 케이비리포트

 
김기태 감독이 5월 16일 자진 사퇴한 뒤 감독 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치러 7위에 그친 KIA는 69만2163명의 관중 동원에 그쳤다. 2018년의 86만1729명에 비해 20%에 육박하는 19.7% 감소했다. 

KIA의 관중 동원 실패는 단순히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수도권을 비롯해 원정 경기에도 팬들을 집결시키는 '전국구 구단' KIA의 흥행 동력이 추락하자 KBO리그 관중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어오던 800만 관중 동원에 실패하면서 728만6008명에 그쳤다. 이는 2018년 807만3742명에 비해 무려 9.7%나 감소한 수치다.  

로이스터 감독과 힐만 감독의 관중 동원 능력은 우선 좋은 팀 성적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팀 운영 방식이 합리적인 가운데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시원시원하고 재미가 있었다. 
 
 18일 KIA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윌리엄스 감독

18일 KIA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두 외국인 감독의 선수와의 격의 없는 수평적 관계 및 소통은 유교적 서열관계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의 풍토를 감안하면 자못 신선했다.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모으는 힘이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및 감독 경력만 놓고 보면 윌리엄스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과 힐만 감독보다 앞선다. 윌리엄스 감독이 2020년 KIA를 인기 구단의 반열에 복귀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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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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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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