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틀이 없는 신개념 음악 예능. 바로 tvN이 새로이 선보이는 <수요일은 음악프로>다.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탑골공원'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의 프로그램이다.

2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진인 전현무, 존박, 김재환과 류호진 PD가 참석했다. 또 다른 출연자인 김준호는 개인 일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온라인 탑골공원 감성?... 정의불가 음악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수요일은 음악프로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tvN

 
싸이월드를 기억하시는지? 1990년대 초에 유행했던 '감성글의 보고'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BGM이 빠지면 섭섭했다. 도토리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 일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혹은 음악적 취향을 뽐낼 수 있는 수준 높은 노래를 사서 홈피 배경음악으로 깔곤 했다.
 
그렇다면 그때 그 시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배경음악 1위부터 10위까지는 무엇일까?
 
2일 오후 11시 tvN에서 첫방송하는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이런 사소하지만 정말 궁금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그 노래들을 불러주는가 하면, 출연자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오글거리고 느끼한 감성글을 함께 읽는 '흑역사 공개' 시간까지 갖는다. 또한 어떤 날은 <비긴 어게인>처럼 여행지에서 노래를 부르고, 어떤 날은 퀴즈를 알아맞히는 게임을 한다. 
 
수요일은 음악프로 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수요일은 음악프로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tvN

 
이처럼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힌 노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해주고 직접 불러주는 프로다. 매회 방송마다 프로그램의 형태와 주제가 달라진다. 이에 대해 "이게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류호진 PD와 전현무를 비롯한 출연진 일동.
 
하지만 이들은 이 프로그램의 정의를 명확하게 하길 바라지 않았다. '어떤 프로그램인지 정확한 틀이 없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그렇기 때문에 더 자유분방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은 내용들을 시청자에게 선사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1회 방송의 주제는 '추억의 미니홈피 BGM'이었는데, 2회, 3회에는 어떤 주제로 촬영이 진행될지 모르는 것이다. 존박은 김재환에게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녹화장에 올 때 더 설레지 않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류호진 PD, tvN 이적 후 첫 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수요일은 음악프로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tvN

 
"나영석 선배가 그러시더라. 너 이번 프로그램 잘 안 되면 힘들어지지 않느냐. 열심히 해라." (류호진 PD)
 
우스갯소리처럼 류 PD가 밝혔듯 그는 선배 PD의 짓궂은 듯하지만 진심이 담긴 응원에서부터 전현무의 비슷한 맥락의 걱정까지 다양한 반응을 주변으로부터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KBS에서 tvN으로 회사를 이적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은 그에 대한 부담을 별로 안 느끼는 듯했지만 주변에서 '이번에 잘 돼야지' 하는 격려와 조바심을 오히려 많이 보내는 것 같았다.
 
류 PD는 KBS에 몸 담고 있을 당시 < 1박 2일 > 시즌3에서부터 <우리 동네 예체능> 등 다양한 국민적 예능으로 주목받았기에 그의 복귀작이 더욱 시선을 모은다. 그렇다면 복귀작으로 하필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유는 무얼까. 이 질문에 류 PD는 "예전부터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이직한 후 어느 날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요일은 음악프로 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수요일은 음악프로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tvN

 
"존박과 김재환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방송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그것만으로도 '수요일은 음악프로'를 볼만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정말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전현무)
 
"저의 첫 고정 예능이라 무척 의미 있다. 녹화를 한 번 해봤는데 체력적으로 힘들더라. 그래서 영양제도 먹고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김재환)
 
"매회 포맷이 달라져서 매번 설렌다." (존박)

 
수요일은 음악프로 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 수요일은 음악프로tvN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tvN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