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전 투구하는 류현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 상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되찾았다.

▲ 메츠전 투구하는 류현진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회에 상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래간만에 여유를 되찾았다.ⓒ AP/연합뉴스

 
부활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6경기 만에 다시 한 번 1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멀어져가는 사이영상, 13승-평균자책점 1위 도전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평균자책점은 수직상승하며 1점대 수성에 실패했고, 현재 2.35를 유지중이다. 그나마 지난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부활투를 선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에게 열흘 간의 휴식을 부여하며 구위를 점검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지시한 것이 주효했다.

아쉬움이라면 류현진이 부진에 빠지면서 사이영상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다는 데 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보다 제이콥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사이영상에 실패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자책점 1위는 엄청난 업적이다.

현재 분위기는 류현진이 주도하고 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는 다소 크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가 류현진(2.35)의 뒤를 쫓고 있는데, 그는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2실점에 그치며 평균 자책점이 2.60으로 상승했다.

또 다가올 가을 야구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진의 컨디션이다. 포스트 시즌 1선발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다저스에선 류현진을 비롯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류현진, 콜로라도 징크스 넘어설까…아르나도 경계대상 1호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에 네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87(20.1이닝 11자책)을 기록했다. 첫 경기였던 6월 23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5일 뒤 열린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패했다.

8월 1일 쿠어스필드에 다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쿠어스 필드 공포증을 극복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맞아 4.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콜로라도의 강타선들은 부담스럽다. 특히 놀란 아레나도는 류현진에게 매우 강하다. 그는 통산 타율 0.536(28타수 15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찰리 블랙몬, 이안 데스몬드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많은 안타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지난 메츠전에서 부활의 서곡을 울렸다. 앞선 4경기에서 바깥쪽으로 승부를 걸었던 것과 달리 메츠전에서는 몸쪽 볼배합의 비율을 높였다. 최근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집중 공략 대상으로 알려진 탓일까. 류현진은 체인지업 대신 패스트볼을 자주 던지며 메츠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 주 사이 3번째다. 통상적으로 류현진은 과거 KBO리그 시절부터 불펜 피칭을 생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9월 들어 불펜 피칭 횟수가 증가했다. 슬럼프 극복을 위한 탈출구였다.

과연 류현진이 콜로라도를 넘고 13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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