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연출가 금효민

배우이자 연출가 금효민ⓒ 금효민


2008년 유튜브에서 '한국의 얼짱'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했던 금효민. 그녀는 데뷔와 함께 피자헛, ETN 채널 광고와 신승훈, 이승환, 이은미 등 가수의 콘서트 영상,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시작한 연예계 생활에 지쳐가던 그녀는 돌연 프랑스로 떠났다. 3년을 파리에서 보내고 돌아온 그녀의 선택은 연기가 아닌 연출이었다. 아이돌 그룹 24K의 '오늘 예쁘네'를 비롯해 중국 가수 세븐의 'Wanna Do', 걸그룹 I.C.E의 Over U 등을 연출했고 화장품, 의류 등 광고도 제작했다. 

그렇다고 연기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초콜릿>(윤계상, 하지원, 장승조 주연)에서 장승조의 첫사랑 미대 누나로 출연한다. <초콜릿>은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재회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연기와 연출을 넘나들고 있는 금효민을 16일 전화 인터뷰했다.
 
-유튜브에서 '한국의 얼짱'으로 유명했는데 어떻게 알려지게 됐나요?
"2008년도는 제가 호주에 머물고 있었을 때라 사실 '얼짱'이 되었는지도 몰랐어요. 어느 날 한국에서 친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제가 일주일째 네이버 검색어 1위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내가 무슨 얼짱이냐'며 동명이인일 것이라고 말했는데 찾아보니 제 사진이 있었어요. 당시 포토그래퍼였던 친구가 포트폴리오로 호주에서 저를 찍은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게 되면서 얼짱으로 발탁된 것 같아요. 당시 호주에 있던 한국, 중국, 일본 등 많은 아시아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유튜브의 파워를 실감했어요."
 
-'얼짱'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것이네요.
"네. 호주에서 캐스팅돼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고 피자헛과 ETN 채널 광고 모델, 가수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 신승훈의 'sorry', 이승환의 오리지널 콘서트 영상, 영화 7급 공무원과 단편영화 등에 출연했었습니다."
 
-연예계를 떠나 갑자기 프랑스로 갔는데 이유가 있다면?
"10대부터 잡지, 뷰티 모델 활동을 했었지만, 대학 때 전공은 연기가 아닌 연출이었어요. 배우도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연출이 하고 싶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영상도 그렇지만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시야도 넓혀야겠다고 결심하고 프랑스로 떠났어요."
 
-원래 꿈이 연출가였나요?
"처음 연출 공부를 하던 시절 우연히 재즈 채널 라디오 작가를 알게 돼 막내 작가로 일을 배운 적이 있었어요. 아마 그때부터 연출가에 대한 꿈을 키웠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제작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했고 한국과 호주에서 거주하며 영화 시나리오 각색하는 일을 도왔어요. 그렇게 해서 <동생을 부탁해>라는 저의 첫 단편영화도 연출했었죠. 중간에 우연한 기회로 '얼짱'이 되고, 그 타이틀로 인해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거죠. 연기도 재미있지만, 연출도 많은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촬영 현장에서 연출을 하고 있는 금효민 감독의 모습

촬영 현장에서 연출을 하고 있는 금효민 감독의 모습ⓒ 금효민

 
-그동안 연출한 작품을 소개한다면?
"2010년 뮤직비디오로 첫 감독 데뷔를 했었어요. 선데이 브런치의 '십 원짜리', 24K의 '오늘 예쁘네', 드레인의 '오늘 같은 날엔', 중국 가수 세븐의 'Wanna Do', 걸그룹 I.C.E의 Over U 등과 베이커리, 화장품, 패션 광고를 연출했습니다. 또 홍콩, 중국 등 국내외 기업의 홍보영상도 제작하고 있어요."
 
-연기는 그만둔 것인가요?
"연기를 그만둔 것은 아니지만 방송하지 않고 연출에만 전념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요. 그러던 중 얼마 전엔 <겨울연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연출하셨던 이형민 PD님께서 이번에 JTBC 드라마 <초콜릿>을 하는 데 같이하자면서 연락을 하셨어요. 예당에서 신인으로 활동하던 때에 알게 된 인연인데,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확정하게 되었어요."
 
-JTBC 드라마 '초콜릿'에서는 어떤 역할인가요?
"'희주'라는 인물이에요. 신경외과 의사인 이준 (장승조)의 대학 선배로 나와요. 이준(장승조)의 첫사랑이었던 미대 선배인데, 심각한 병 때문에 남편(이무생)과 함께 호스피스 병동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오랜만에 재회하게 돼요. 따뜻한 셰프 문하영 (하지원)이 만들어 주는 음식으로 상처 입었던 마음의 치유를 얻게 되고,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의 도움도 받게 되는 인물이에요."
 
-오랜만의 연기였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오랜만에 하는 연기라 부담이 되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막상 촬영장에 가보니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촬영장의 웃음꽃이 되어주신 김원해 선배님 덕분에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연기가 연출에 도움이 되나요?
"연출자로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연출과 연기는 다르지만, 또 비슷한 부분이 많거든요. 특히 배우나 모델에게 연출자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연기자의 입장에서 소통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이제 드라마 촬영도 끝이 났고, 다시 연출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이번에 가수 '구피'의 멤버였던 신동욱 대표의 제작사에서 라이언(정화용) 감독님, 김승훈 감독님과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연출을 할 계획입니다. 물론 기회가 되면 연기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강남타임즈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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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국 기자, 프리미어프로 저자(교학사), 프로덕션 pd를 거쳐 현재는 CPN문화재TV, 서초타임즈, 강남타임즈의 영상 제작을하며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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