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무예의 날'이 제정된다. 전통무예 종목의 수련법, 대련법 등 대중적인 관심과 흥미를 모을 수 있는 전통무예 동작을 디지털화하여 게임, 영상, 웹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전통무예육성종목 지정을 위한 '전통무예진흥위원회'도 구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4일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00년대 이후 법인 설립 승인 간소화 등으로 무예단체 설립이 과열되고 정통성에 대한 단체 간의 갈등으로 분열이 일어나 전통무예 종목 및 단체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날 '전통무예의 체계적인 보존 및 발전'을 이번 기본계획의 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통무예 진흥 기반 구축, 전통무예 활성화 추진, 전통무예의 가치 확산 등 3대 전략과 8개 과제를 발표했다.

문체부가 이날 밝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무예 종목 64개, 단체 231개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무예는 청소년의 정서를 함양하고, 유소년‧노인 등에게 맞춤형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단체가 난립하고 이들간의 갈등으로 분쟁이 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우선 전통무예 진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통무예육성종목 지정을 추진하고 전통무예 지도자 양성 체계 구축, 전통무예 수련기법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통무예육성종목 지정을 위해 전문가, 학계, 정부 등으로 구성된 '(가칭) 전통무예진흥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육성종목 지정을 위한 기준, 절차 등 요건을 마련하고, 엄격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또 전통무예진흥법 시행규칙을 제정해 전통무예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자격검정의 사항을 구체화하고, 같은 법 시행령상의 지도자 자격 검증 및 연수를 위한 연수기관 지정도 추진한다.

전통무예종목 가치와 우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민간 활용을 돕기 위해 주요 무예종목에 대한 수련기법 등의 데이터베이스(DB)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전통무예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전통무예 활용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전통무예의 산업적 활용을 도모한다.

문체부는 전통무예 종목은 대체로 개별 도장 및 단체 중심으로 분산되어 있어 제도권 내의 정부 생활체육 정책 또는 산업 활성화 정책 등의 대상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문체부는 학교, 양로원 등 복지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전통무예 종목이 포함 또는 추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수련 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의 쉽고 재미있는 표준교재 개발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전통무예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 '(가칭)전통무예의 날'을 제정하고 전통무예 종목 복원 및 학술 교류 지원, 전통무예대회 정부 지원 방식 개선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통무예 종목이나 단체가 난립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통무예 보존 및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향이 처음으로 제시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기본계획에 담겨 있는 세부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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