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8> 포스터

Mnet <쇼미더머니8> 포스터ⓒ CJ ENM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자간 공정성 논란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 사고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제작진의 상반된 대처가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년전 일찌감치 편집 처리 했더라면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CJ ENM


최근 래퍼 킹치메인은 과거 대학교 동기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학과 여학생들에 대한 성적 비하, 음담패설 등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이는 201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공론화 됐으나 해당 가해자가 방송에 출연하자 다시금 화제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킹치메인에 SNS에 이 사실을 인정하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쇼미더머니8> 제작진 역시 "이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과하고 마무리 됐다'고 말했지만 예의주시 중이었다"며 "킹치메인의 출연 분량은 앞으로의 방송분에서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킹치메인은 이후 방송분에선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또 다른 출연자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왜 다른 입장을 보이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한 래퍼 영비를 말하는 것. <고등래퍼> 방송 당시 SNS,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 과거 영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고등래퍼> 제작진은 "영비가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 없이 출연을 강행했다. 영비는 우승을 차지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하려 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비는 학교폭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쇼미더머니6>에 도전했으며, 이번 <쇼미더머니8>에 또 다시 출전하는 등 꾸준히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이중 잣대'라고 Mnet을 비판하고 있다.

원칙 없는 논란 발생 참가자 처리... 중도 하차 vs. 우승후보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CJ ENM


최근 막을 내린 Mnet <프로듀스X101> 출연자 중에서도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린 연습생이 있었다. 그러나 연습생은 프로그램에서 즉시 하차했고 제작진은 남은 방송분에서도 그의 분량을 모두 편집했다.

물론 <고등래퍼>와 <프로듀스X101>, <쇼미더머니8>의 제작진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모두 Mnet에서 방송된다는 점에서, 방송국까지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에서 성추행 의혹, 음주운전 전력이나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출연자가 돌연 하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대중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를 포함한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인성'은 탈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방송국과 제작진이 사안마다 다른 잣대를 댄다면, 시청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프듀X101> 이어 각종 잡음... 이대로 방치하면 더 큰 위기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Mnet <쇼미더머니8>의 한 장면ⓒ CJ ENM

  
최근 <프로듀스X101>이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Mnet은 개국 이래 최대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 검찰-경찰 등 관계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태는 더욱 커졌다. Mnet이 그동안 진행한 투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 역시 추락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쇼미더머니8>마저 도마에 오른 것. 앞서 경연 승리자를 번복하거나, 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심사위원(프로듀서)의 탈락 판정 등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매년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올해는 두 참가자에 대해 제작진이 전혀 다른 조치를 취하면서 또 다시 비난에 휩싸이자, 시청자들은 이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7월 제작발표회에서 최효진 CP는 "매 시즌 언제나 공정하게 진행됐다. 이번 시즌 역시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은 현재의 <쇼미더머니8>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비난을 받더라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여기는 걸까.

이제는 <쇼미더머니> 차원이 아니라, Mnet이라는 채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의문에 좀 더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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