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선수 울산현대는 울산대 출신의 박석민 선수를 자유 영입했다.

▲ 박석민 선수 울산현대는 울산대 출신의 박석민 선수를 자유 영입했다. ⓒ 울산현대축구단


울산현대축구단은 현재 K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전북에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선두 경쟁에서 빠지지 않는 강팀이다. 이러한 울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올 시즌 영입된 젊은 골키퍼가 있다. 지난 5일 박석민 선수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반갑습니다. 축구팬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현대축구단 골키퍼 박석민이라고 합니다. 97년생이고 현재는 R 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 R리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R 리그는 쉽게 말하면 2군 리그에요. K 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2군 리그라고 하지만 R 리그도 프로선수들이 뛰는 곳이라 수준도 높고 K 리그 경기에 나가기 위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요."
 
-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어떻게 축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축구교실 감독님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한테 키가 크고 피지컬이 좋다고 축구선수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나요?
"제 롤모델은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 선수, 그리고 같은 독일의 테어 슈테겐 선수입니다. 이유는 두 선수 모두 선방 능력이 좋으면서 발까지 잘 쓰는 골키퍼들이기 때문이에요. 저도 두 가지 모두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거든요."
 
- 올해 울산에 입단해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하셨는데, 프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프로에 와서 형들을 보고 느낀 점이 프로무대는 몸 관리를 굉장히 철저히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 점이 대학교 시절과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오랫동안 프로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프로팀에 입단은 성공했으니 버텨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 박석민 선수는 부평고 시절 대통령금배 우승과 함께 대회 GK상을 거머쥐고, 울산대에 진학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결국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그간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요.
"대학교 시절 전국체전 때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님과 차상광 골키퍼 코치님이 저를 보러 오셨었어요. 근데 제가 그날 경기를 완전히 망쳐서... 그래도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니까요. 저도 언젠가는 꼭 대표팀에서 뛰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매일 열심히, 그리고 부상 없이 꾸준하게 운동하는 게 계획이에요. 그리고 목표는 K리그에서 데뷔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고 국가대표 A팀에서 뛰는 것이 저의 큰 목표입니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얼른 K리그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1번이라는 등번호는 1번, 21번, 31번의 다음인 4번째 골키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11명이 뛰는 축구 경기에서 다른 포지션과 달리 골키퍼는 딱 한 명만 나갈 수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프로무대에서 이러한 경쟁은 어쩔 수 없지만 사실 힘이 빠질 법도 하다. 하지만 이 젊은 골키퍼의 말에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그의 축구 인생이 언젠가는 정상에 올라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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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K리그 울산현대축구단 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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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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