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2 < 판벌려 - 이번 판은 한복판 >포스터

JTC2 < 판벌려 - 이번 판은 한복판 >포스터ⓒ JTBC2, VIVO TV

 
현역 최고령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셀럽이 되고 싶어'로 깜짝 스타가 된 셀럽파이브는 지난해 싱글 2집 '셔터'를 내놓고 전작에 이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큰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전작 대비 1/5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도 알 수 있듯 '셔터'는 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을 받았다. 

이에 셀럽파이브는 각계 전문가 및 지인들의 냉철한 분석 및 비판을 들으며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JTBC2 <판벌려-이번 판은 한복판>을 통해 셀럽파이브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인기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번엔 <프로듀스 101> 패러디... 센터 경쟁 돌입​
 
 TV로 옮겨간 < 판벌려 >의 한 장면. 첫회에선 셀럽파이브의 '셔터' 실패 분석을 시작으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TV로 옮겨간 < 판벌려 >의 한 장면. 첫회에선 셀럽파이브의 '셔터' 실패 분석을 시작으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JTBC2, VIVO TV

  
윤아, 쯔위, 차은우 등 인기그룹 비주얼 센터에 맞설 "셀럽파이브 내 간판은 나다"라고 우기는 뻔뻔함은 여전히 <판벌려>를 지배하는 주된 정서로 자리잡는다.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임진모, 박지선, 뮤지, 김숙 등 전문가 및 지인들로부터 '셔터'의 실패 이유를 들으면서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말 그대로 자괴감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여기에 좌절할 그녀들이 결코 아니기에 동료들의 '팩트 폭력'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미국 인기 토크쇼 진출이 목표라지만 막상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퍼포먼스 외엔 변변한 장기도 없음을 뒤늦게나마 깨닫은 셀럽파이브는 결국 자체 서바이벌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로 결정한다.

27년차 연습생에 "아이린 닮은 꼴"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47세 송은이를 비롯한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판벌려> 첫회에서도 여전히 철판급 뻔뻔함을 앞세우고 각종 상황극을 연출, 데뷔의 꿈을 키워나간다. 

소찬휘, 서문탁 등 쟁쟁한 보컬리스트들을 초대해 가창력 향상에 힘쓰는 등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한 단계별 학습과 멤버간 구도 형성은 기대 만큼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셔터' 실패의 자기 반성... <판벌려>도 업그레이드 가능할까​
 
 TV로 옮겨간 < 판벌려 >의 한 장면.  첫회에선 임진모, 홍진영, 뮤지 등 전문가 및 지인들의 냉철한 비판을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TV로 옮겨간 < 판벌려 >의 한 장면. 첫회에선 임진모, 홍진영, 뮤지 등 전문가 및 지인들의 냉철한 비판을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JTBC2, VIVO TV

 
송은이가 이끄는 VIVO TV는 앞서 팟캐스트 <비밀보장>, 지상파 입성에도 성공했던 <영수증>을 비롯해 <밥블레스유>로 케이블 예능에도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병행했던 셀럽파이브와 준비 과정 등을 담은 웹예능 <판벌려> 역시 대중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판벌려>의 세 번째 시즌에 해당하는 <판벌려-이번 판은 한복판>은 드디어 TV 무대로 진입, 제목 그대로 판을 제대로 벌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일 방영된 <판벌려> 첫회는 "만능돌이 되어 가요계 한복판을 차지하라"라는 새로운 목표를 멤버들에게 부여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리얼리티, 페이크 다큐, 관찰 예능 등을 적절히 섞었던 기존 웹예능판의 흐름을 거의 그대로 이어갔다. 단, 방송 심의 문제로 인해 19금 본능에 충실했던 안영미의 각종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식의 일부 차이점도 있었다.

사실 <판벌려>가 웹예능으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었지만 일부 아쉬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셔터' 발표에 맞춰 지난해 10월 공개했던 시즌2의 경우, 기존 아이돌 리얼리티를 패러디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초반의 활력이 조금씩 사라졌다. 게다가 마지막회를 여타 예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지인들의 리액션 영상으로 채우는 용두사미식으로 마무리한 탓에 뒷심 부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재미를 뛰어 넘는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임진모), "똑같은 흐름으로 가면 식상하다"(홍진영)의 지적은 셀럽파이브 뿐만 아니라. <판벌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조언이기도 했다. 

셀럽파이브는 그룹 활동에 대한 자기 반성뿐만 아니라 기존 <판벌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기에 TV로 자리를 옮겼다. 이렇듯 적절한 시점에 방영 포맷 변화를 겪게 된 셀럽파이브 및 VIVO TV가 새로운 시험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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