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며 끊임없이 개선 요구가 나오고 있는 방송계에서 직접적으로 근로기준법을 다루는 드라마가 등장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원국 피디와 배우 김동욱(조진갑 역), 김경남(천덕구 역), 류덕환(우도하 역), 박세영(주미란 역), 설인아(고말숙 역)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별명이 조장풍인 주인공이 갑질을 일 삼는 자들의 횡포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MBC

 
근로기준법 지키는 착한 드라마

"근로기준법을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우리는 이것을 잘 지킨다고 자부합니다"

박원국 피디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제작진과 스태프 대표를 선출하고 휴식시간과 근로시간의 기준을 협의했으며, 최선을 다해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복지에 대해서도 타 드라마보다 훨씬 더 귀 기울이고 있다"고 알렸다.

근로기준법을 다루는 만큼 내용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서 박원국 피디는 "철저한 취재, 그리고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기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에피소드"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조장풍을 통해 현실에서의 답답함을 해소시켜주는 판타지"라며 설정을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조진갑 역을 맡은 김동욱은 왕년 체육교사에서 철밥통을 위해 공무원이 된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동욱은 "과거 국가대표급 실력의 유도선수였지만 현재는 근로감독관이 된 인물"이라면서 "체중을 불려서 오래 운동을 하다가 쉰 아재의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캐릭터를 맡으면서 체중을 10kg 늘렸다.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MBC

 
이날 현장에서는 갑질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동욱은 "내 위치에서 할 도리만 해야지 그 이상의 행동을 하려고 하면 생기는 게 갑질"이라고 말했다. 흥신소 사장 천덕구 역할을 맡은 배우 김경남은 "이슈가 되는 여러 사건들도 있지만 우리가 신경쓰지 못하는 사소한 곳에서도 갑질 행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들을 모두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놉시스과 대본이 적힌 책자 첫 장에 감독님이 자필 편지가 있었다."

김동욱은 박 피디의 캐스팅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진실함과 진지함에 너무나도 감동"이었다면서 "이런 분과 작품을 함께 한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받아 박 피디는 "이혼하고 애가 있는 그런 캐릭터를 연기자들이 피하기 마련인데 모든 배우가 작품 주제에 많이 공감해주셔서 출연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현장에서는 배우 김동욱에게 주인공으로서 부담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그는 "여러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즐겁게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작품을 만들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부담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답했다.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 현장ⓒ MBC

 
KBS 2TV 드라마 <김과장>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김동욱은 "주인공의 외모와 나이 그리고 체중이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김과장>에서 재미를 느끼셨던 분들은 공감하실 것"이라면서 "통쾌한 액션 장면과 같은 저희 작품만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품>은 8일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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