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빅뱅'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보도하는 미국 CNN 뉴스 갈무리.ⓒ CNN

 
주요 외신이 '빅뱅' 출신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을 보도하며 K팝 산업의 위기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성차별 문화를 비판했다.

미국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각) "승리가 성매매 용의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라며 "대형 연예 기획사들이 주식 시장에 올라있는 한국 K팝 산업의 드라마틱한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한국문화·사회학 전문가 시다루 새지는 "한국에서 K팝 스타는 공공의 표본으로 소비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한국 전문가 제나 깁슨도 "버닝썬 스캔들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동안 서구 사회가 지켜본 K팝 문화와 어긋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가 조기 입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라며 "한국에서 남성 연예인의 군 입대는 치명적이지만 승리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CNN은 승리가 연루된 클럽 버닝썬 스캔들에 대해서도 한국 사회의 불법적인 몰래 카메라 촬영, 데이트 강간 및 성폭력과 관련 있다며 이런 범죄들이 어떻게 여성을 위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지난해 여름 한국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여성 시위의 '우리의 삶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슬로건과 이어진다"라며 "일부 남성들도 이러한 불법적인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BBC, 정준영·승리 사건 전하며 "한국은 불법촬영 포르노와 싸우고 있다"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하는 영국 BBC 뉴스 갈무리.ⓒ BBC

 
영국 BBC는 정준영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승리에 이어 K팝 스타의 두 번째 은퇴 선언이 이어졌다"라며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사건에서 불거진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전했다.

이어 "여성들의 동의 없이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라며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라는 정준영의 사과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BBC는 "최근 몇 년간 한국은 불법 촬영된 포르노와 싸우고 있다"라며 "여성 화장실과 탈의실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동영상은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한국 문화 수출의 핵심이었던 K팝 스타들이 사건에 연루됐다"라며 "K팝 스타들은 세련되고 깨끗한 이미지였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폭력성을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은 그들의 스타를 옹호하고 은퇴를 슬퍼하고 있지만, 수십만 명의 사람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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