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리그에서 승점 48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57점)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3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얇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토트넘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우선 핵심 선수인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설에 관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최근 토트넘의 에릭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 에릭센의 재계약 거절 소식으로 이적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여 토트넘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2019년 1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 당시 모습.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자 팀 동료 손흥민이 다가와 지켜보고 있다.

2019년 1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 당시 모습.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자 팀 동료 손흥민이 다가와 지켜보고 있다. ⓒ AP/연합뉴스

 
게다가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소식도 나온다.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와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에 이어 주전 공격수 케인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세르주 오리에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사건까지 터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

그리고 손흥민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소집되어 당분간 함께 할 수 없는 점 또한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된 상황에 해리 케인 '부상'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이래저래 꼬였다. 가장 큰 문제는 '주포' 케인이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3월 초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문제는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다. 최전방에 쓸 수 있는 카드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손꼽힌다. 요렌테는 지난 5일 트랜미어와 FA컵 경기에 선발로 나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다만 요렌테는 올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한 13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두 차례에 불과하다.
 
토트넘 케인 슈팅 막아내는 맨유 골키퍼 데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다비드 데헤아(왼쪽 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팀 해리 케인(왼쪽 아래)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맨유는 1-0으로 승리했다.

▲ 토트넘 케인 슈팅 막아내는 맨유 골키퍼 데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다비드 데헤아(왼쪽 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팀 해리 케인(왼쪽 아래)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맨유는 1-0으로 승리했다. ⓒ AFP/연합뉴스

 
게다가 교체 멤버인 요렌테 역시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요렌테는 케인의 교체 선수로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이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본머스의 공격수 칼럼 윌슨 영입 시도를 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의 앞으로 일정은 풀럼 원정을 시작해 왓포드를 만난다. 리그 3위에 위치해 있지만, 4위 첼시(승점 47점)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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