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 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 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국내 최대 음원서비스 멜론 음원 성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2018 멜론뮤직어워드(MMA)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만여 관객들로 가득 채워진 고척돔구장에서 열린 시상식의 최고 스타는 단언컨데 2개의 대상 포함 총 7개의 트로피를 거머 쥔 방탄소년단이었다. 'Fake Love'(상반기)와 'Idol'(하반기)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록곡을 멜론 순위 상위권에 올려 놓았던 터라 방탄의 대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였다.

합격점 줄 만한 생중계
 
 지난 1일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방송화면 캡쳐)

지난 1일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압도적인 무대 연출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 (방송화면 캡쳐)ⓒ 카카오

 
시상식 진행만 놓고보면 2018 MMA는 별다른 방송사고 없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고척돔구장 내부를 최대한 활용해 꾸민 무대는 여타 시상식을 능가할 만큼 압도적이었고 출연가수들 역시 이에 걸맞는 빼어난 공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라틴 팝으로 재해석한 '잘가라'를 선보인 트로트 여왕 홍진영을 비롯해서 어쿠스틱 기타 하나 만으로 진한 울림을 선사한 로이킴을 비롯해서 아이콘, 워너원,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들은 MMA 10주년에 걸맞는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으론 설명이 부족할정도로 눈부신 공연을 진행했다. 북청사자놀이를 비롯한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을 섞은 'Idol'에선 마치 고척돔을 자신들의 단독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어 버릴 만큼 훌륭한 무대를 선사했다.

어설픈 행사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던 아시아아티스트어워드(11월28일)와 달리, MMA의 중계 방송 화면 및 음향(JTBC2, JTBC 4 생중계)은 합격점을 부여할 만 했다.  화려한 조명에 걸맞는 적재적소에 배치한 CG 및 자료화면 구성 등에선 처음 중계를 맡은 방송사 답지 않은 능수능란함도 엿볼 수 있었다.(지난해까진 MBC 뮤직에서 방영)

후보자 선정 기준일 변경...논란 가수 배제 목적?  
 
 지난 1일 진행된 < 2018 멜론뮤직어워드 > 중계 영상 (화면 캡쳐).  별다른 방송사고가 없이 무난한 진행이 이뤄졌고 다채로운 영상 구성 등으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지난 1일 진행된 < 2018 멜론뮤직어워드 > 중계 영상 (화면 캡쳐). 별다른 방송사고가 없이 무난한 진행이 이뤄졌고 다채로운 영상 구성 등으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카카오

   
올해 MMA 심사 대상이 되려면 음원 발표시점이 지난해(2017년) 12월2일부터 개별 투표 시작 전날까지여야 한다.  지난해 열린 2017년 시상식에선 2016년 11월20일부터 현재까지, 2016년 시상식에선 2015년 11월19일부터 현재까지로 규정했던 것에 비해선 열흘 이상 늦춰진 셈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심사 기준일의 변경으로 인해 일부 곡들이 애초부터 후보대상에서 제외되어 의문점을 낳았다. 바로 올해 상반기 멜론 순위를 석권했던 장덕철 '그날처럼'이 대표적이다. 

이 노래는 멜론 1월 순위 1위를 비롯해서 4개월 연속 Top 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올해 상반기 멜론 순위상에선 분명 뜨거웠던 인기곡 중 하나 였다. 하지만 '그날처럼'의 발표시점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28일인 탓에 올해 MMA 심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만약 지난해와 재작년 심사와 동일하게 11월 20일 전후를 기준점으로 잡았다면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최소한 개별 부문 후보 등재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예년과 다른 후보자 선정 기준일 적용에 대해 일부에선 "시상식을 둘러싼 각종 논란 발생 여지를 일찌감치 차단하기 위한 주최 측의 숨겨진 목적이 아니냐?"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덕철은 4월 닐로, 8월 숀 등과 더불어 올해 음원 순위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언급되었던 가수이기 때문이다.

일부 부문 수상자 선정에는 물음표  
 
 2018 멜론뮤직어워드 중간집계 현황(11월 21일자 멜론 화면 캡쳐)

2018 멜론뮤직어워드 중간집계 현황(11월 21일자 멜론 화면 캡쳐)ⓒ 카카오

 
2018 MMA는 각 부문별 마련된 기준(음원 점수+심사위원 점수+팬투표 합산)에 의해 시상식에 앞서 Top 10 가수를 선정하고 각 부문별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해 아이유, 에일리 등 몇몇 가수들이 중요 부문 수상에서 제외된 것에 비하면 올해 수상자 선정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눠주기식 상 나열이 올해도 반복된데다 일부 부문 선정에 대해선 몇몇 음악팬들은 의문을 나타냈다.

가령 올해의 신인(남자) 부문(음원 60% + 심사점수 20% + 투표 20% 반영)은 그룹 더보이즈가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 4월 멜론 월간 순위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던 경쟁자 <고등래퍼> 김하온, 빈첸 등과 달리 이 팀은 아직까지 멜론의 일간, 주간은 둘째치고 실시간 순위에서 조차 이렇다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팬투표 중간 집계 과정에서도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유선호(50만표 이상), 김하온(30만표 이상), 스트레이키즈(15만표 이상) 등 다른 후보자에 비해 미흡한 수치(7만표)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후보들이 밀려난 결과에 대해선 주최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가 지난 1일 고척돔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방송화면 캡쳐)

2018 멜론뮤직어워드가 지난 1일 고척돔구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방송화면 캡쳐)ⓒ 카카오

 
< 2018 멜론 뮤직 어워드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아티스트=방탄소년단
▲올해의 레코드=워너원
▲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
▲올해의 베스트송=아이콘 '사랑을 했다'
▲올해의 TOP10=방탄소년단, 아이콘, 볼빨간 사춘기, 워너원,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비투비, 엑소, 트와이스
▲송 라이터상=아이콘 비아이
▲Stage of the Year=이선희
▲네티즌 인기상=방탄소년단
▲글로벌 아티스트=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상=여자친구 '밤'
▲카카오 핫스타상=방탄소년단
▲핫트렌드상=로꼬X화사 '주지마'
▲POP 부문=카밀라 카베요 '하바나'
▲댄스 부문=워너원 '부메랑', 블랙핑크 '뚜두뚜두'
▲랩/힙합 부문=방탄소년단 'FAKE LOVE'
▲발라드 부문=로이킴 '그때 헤어지면 돼'
▲트로트 부문=홍진영 '잘가라'
▲1theK 퍼포먼스상=모모랜드
▲신인상=(여자)아이들, 더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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