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패럴림픽 포스터 논란을 보도하는 일본 NHK 뉴스 갈무리.

2020년 도쿄 패럴림픽 포스터 논란을 보도하는 일본 NHK 뉴스 갈무리. ⓒ NHK

 
오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 패럴림픽 포스터가 논란 끝에 철거당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7일 일본 도쿄도는 패럴림픽을 위해 제작한 포스터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으며,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공식 사과하며 포스터를 철거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도는 인천 아시안 패럴림픽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인 스기노 아키코의 경기 장면과 함께 "장애는 변명에 불과하다. 패했다면, 자신이 약한 것일 뿐"이라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도쿄의 전철 안과 역 구내에 게시했다.

스기노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장애인 대회가 아닌) 대회에 나가서 패하면 장애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했지만 장애인 대회에서는 내가 약해서 패한 것이라 변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포스터가 공개되자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장애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등의 비판이 쏟아진 것. 결국 도쿄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쾌한 마음을 갖게 해 사과한다"라며 철거를 결정했다.

도쿄도 관계자는 "부적절한 오해를 일으켰다"라며 "포스터에 적힌 문구는 스기노가 경기에 임하면서 분발하려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 다른 장애인에게 향한 말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스기노를 비롯해 많은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폐를 끼쳐 깊이 사죄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전시물을 제작해 패럴림픽의 매력을 널리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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