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스페셜> '다시, 스물' 편의 한 장면.

1일 방송된 '다시, 스물' 편의 한 장면.ⓒ MBC


2000년대 초반 고등학생들에게는 대학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 대학에 가면 연애도 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MBC에서 방송된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은 고등학생들이 그런 판타지를 꿈꾸는 데 한몫 했을 것이다.

2000년 7월부터 2002년 5월까지 방송된 <뉴 논스톱>은 대학 기숙사를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덩달아 당시 대부분 신인이었던 <뉴 논스톱> 출연자들도 스타덤에 올랐다.

<뉴 논스톱> 종영 16년 만인 최근 동창회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MBC 스페셜 > '청춘다큐 다시 스물'이 그것이었다. 방송에 나온 출연자들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면서 <뉴 논스톱>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청춘다큐 다시 스물'은 성공한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면만 비추지 않고, 그들이 당시 가졌던 고민과 느낌 등을 가감없이 전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방송이 나간 뒤 다수 언론이 방송 리뷰 기사를 내보내는 등 관심 또한 높았다.

"'다시 스물' 1부 나가자마자 문자-카톡 쏟아져"
 
 김현기 MBC PD

김현기 MBC PDⓒ 김현기 PD 제공


16년 만에 그 스타들을 다시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일까.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청춘다큐 다시 스물'을 연출한 김현기 MBC PD를 만나 프로그램 제작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 PD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 지난 1일과 8일, 2회에 걸쳐 < MBC 스페셜 > '청춘다큐 다시 스물'이 방송됐어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사실 생각보다 훨씬 열띤 반응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지상파 다큐멘터리는 지금까지 시대정신이나 사회적 책무에 천착하는 아이템들을 많이 다뤄왔는데, 솔직히 사람들이 예전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던 상황이었어요. 이번 방송은 그런 면에서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조금 더 정서적이고 사람 냄새 나는 아이템을 다루려고 들어간 거죠.

개인적으로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1부 방송이 나가자마자 핸드폰으로 문자와 카톡이 폭발하는데, 주변이나 회사 내부에서 '간만에 예전 MBC다운 프로그램을 본 것 같다', '고맙다'는 반응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후배 PD들이 연락을 많이 줬어요. '우리도 이런 아이템 할 수 있구나' 혹은 '이런 정도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연락이 와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 <뉴 논스톱>은 MBC가 한창 잘 나갈 때 작품이라서 '추억팔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기획 단계에서 그런 우려가 있었어요. '옛날에 우리 이런 거 했었지. 지금 봐도 재밌네'라고 그걸 소비만 하고 끝나면 추억팔이에서 멈추는 거니까요. 하지만 출연하는 사람들의 내적 고민과 진정성이 녹아 들어가면 그런 걸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촬영 자체를 어떤 특별한 연출이나 상황 설정 없이 주인공들이 최대한 자신들의 일상 속에서 진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원래 만나던 곳에서 원래 만나면 하는 것들을 해야, 보다 편하게 자신들의 관계에 집중하고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대본이나 사전 협의 없이 출연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맘껏 하게 내버려 뒀습니다. 심지어 동창회조차 일절 대본이 없었어요. 출연자들이 한 이야기들은 모두 그냥 자기가 하고 싶었던 말을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한 것입니다. 박경림씨가 '이 제작진은 너무 아무 요구도 안 해서 오히려 뭘 하게 만든다'고 말할 정도로요. 그게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 같아요."

- 지금 이 시점에 <뉴 논스톱>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된 사람들이 자신의 스무 살 시절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대상을 찾은 거죠. 주인공이 연예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어떤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들일 수도 있죠.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20여 년 전 막 사회생활에 눈 뜨던 시절을 되돌아보는 콘셉트로 가자는 기획이었고, 여러 가지 옵션을 고려하다가 <뉴 논스톱>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딱 적합한 연령대의 출연진이 포진해 있고, 구성원들의 현재 삶도 다양한 모습으로 달라져 있어요. 지금 되게 잘 나가는 사람도 있고, 잠깐 호흡을 고르는 분도 계시고,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신 분도 계시고요. 그래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만 있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나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정을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죠. 출연진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섭외를 시작할 때 왠지 극 중에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중심추 역할을 했던 박경림씨에게 제일 먼저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연락을 넣고 미팅을 했는데 제 추측처럼 경림씨가 실제 멤버들 사이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경림씨를 설득하고 <뉴 논스톱>이라면 해보고 싶다는 답을 얻어서 다른 분들까지 섭외하게 된 거죠."

"박경림, 기획의도 듣고 그 자리에서 출연 결정"   
 
 지난 1일 방영한 MBC<청춘다큐, 다시 스물-뉴논스톱편> 한 장면

지난 1일 방영한 MBC<청춘다큐, 다시 스물-뉴논스톱편> 한 장면ⓒ MBC


- 박경림씨에게 이 기획안을 말했을 때 첫 반응은 어땠어요?
"일단 소속사 대표님께 먼저 연락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경림이가 <뉴 논스톱>에 대한 애정이 너무 있어서 내가 내 선에서 스킵할 수 없다'라시는 거예요. 그 얘기는 박경림씨 지금 스케줄도 너무 소화하기 힘들어서 원래는 이거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걸 자기 선에서 결정하기에는 박경림씨의 <뉴 논스톱>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큰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물어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틀 후 바로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기획 의도를 듣고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해주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 시간이 꽤 지났는데 아직도 애정이 남아 있나 보네요.
"박경림씨, 조인성씨, 장나라씨 같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은 '<뉴 논스톱>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는 감사와 애정이었어요. 인터뷰 때 모두 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분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모든 연기자나 연예인들이 자기 이름을 최초로 알린 작품을 좋게만 기억하냐면 그렇진 않거든요. 정극 배우는 자기가 시트콤에도 출연했었다는 걸 창피해 할 수도 있고, 연기 초년병 시절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애정은 좀 놀랍고 좋은 케이스죠. 좋은 기억으로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섭외도 가능했던 것 같아요."

- 그래서 내레이션을 박경림씨 시점으로 한 건가요?
"제가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박경림씨의 중간 역할이 없었다면 절대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저는 박경림씨와 공동으로 제작했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박경림씨 쪽에 전달한 기획안이 있어요. 거기 뭐라고 되어 있냐면 '박경림이 다른 멤버들을 찾아가는 형식'이라고 되어 있어요. 지금 여전히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박경림이라는 사람이, 꾸준히 만나는 사람은 만나던 대로 만나고 연락이 끊인 사람은 직접 찾아가 근황을 확인해보는 형식으로 하자는 거죠. 그건 박경림씨가 실제로 그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1인칭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기간은 얼마나 걸린 건가요?
"박경림씨가 출연을 OK하고 나머지 출연진이 모두 OK 하기까지만 두 달 걸렸다고 보시면 돼요. 다 바쁜 분들이기 때문에 동창회에 모이는 날짜를 정하는 건 더더욱 힘들었어요. 저희 방송이 10월 1일이었잖아요. 다 모이는 날짜는 9월 27일이었어요. 방송 고작 4일 전이죠. 그 정도로 스케줄을 맞추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모두가 개인 일정은 양보하고 촬영 일정도 미리 조정해주신 덕에 동창회가 가능했어요."

- 1편엔 박경림씨가 출연진을 한 명 씩 만났고 2편엔 출연진이 한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구성이었는데.
"자연스럽게 시간 순서에 따른 구성이 들어간 면이 있는데요. 일단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 없이 갑자기 누군가가 모이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인성씨 같은 경우는 설명할 필요 없이 모두가 아는 스타이지만, 지금 활동을 뜸하게 하는 분들은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분이 그때 누구였고 얼마나 잘 나갔고 지금 이런 이유로 활동을 멈추고 있지만 <뉴 논스톱>에서 이런 역할을 했던 분이다'라는 설명을 해주고, 그 다음에 모여야 시청자들도 감정이입이 쉬우니까요. 자연스럽게 만나서 최대한 나오는 이야기를 앞에 담아주면, 그들이 모인 그림이 궁금해질 것으로 생각해서 이런 구성을 한 거죠."

- 동창회 콘셉트였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요?
"애초 동창회 자체를 목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에요.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이 자신의 청년 시절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시작했는데, 섭외를 해보니 서로 얼굴이 보고 싶다는 거예요. 그럼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한 거죠. 애초에는 각자가 나와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들 바쁘신 데다, 방송에서 말은 못 해도 실제로 만나면 불편한 상대방도 한 명쯤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처음에 동창회 제안은 안 했어요 그러나 사이가 정말 좋았고, 지금 연락은 끊겼지만 다들 그리워하고, 서로 다 같이 만나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니까 그럼 모아보겠다고 하고 추진한 거죠."

- 출연자들을 인터뷰하며 느끼는 점도 있었을 거 같은데.
"많은 걸 느꼈죠. 일단 전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우리가 소위 생각하는 '연예인', '셀럽', '스타' 등 뭐라고 불러도 좋은데 이분들의 삶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예요. 화려한 일을 하는 거지 화려한 삶을 사는 건 아니라는 거죠. 그분들도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때론 가족 문제로 힘들고, 때로는 외롭고, 어떨 땐 심심하고, 어떨 땐 생계 걱정을 하고, 사람 때문에 힘들고, 사람 때문에 웃으며 살고 있어요.

그 와중에 제가 이번 출연자들에게 고마운 것은, 촬영을 길게 진행하지 않았고 저를 처음 봤음에도 <뉴 논스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그 시절의 자신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느낌을 줬다는 점이에요. 그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마치 그때 자신인 것처럼 얘기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짧은 시간의 몰입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고 그만큼 그분들이 <뉴 논스톱>이란 시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인 거죠. "

- 다들 그 당시 아픔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단순히 즐겁고 행복했다는 판타지를 보여주는 건 한계가 있고 다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연예인의 삶에서 사람들은 판타지를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판타지를 보여주다가 결국 리얼리티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출연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아니면 자신을 포장하는 이야기로만 끝나면 안 된다는 거죠. 애초 1부 구성은 앞부분에 즐거운 이야기로 갔다가, 한 꺼풀 벗겨보면 이면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고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충격을 주며 끝내는 게 목표였거든요. 하지만 취재가 그렇게 안 되면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데, 그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 거죠.

조인성씨가 동창회 때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를 가장 혼란스럽게 보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그 문장이 저희 프로그램의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런 것을 즐기기에는 자신의 삶이 타인 손에 너무 많이 끌려가고 있었던 거예요. 밀려 들어오는 스케줄과 주변의 관심을 견뎌내기엔 스무 살, 스물한 살의 나이가 너무 버거웠던 거예요. 그때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보다 하고 버티다 보니 과부하가 온 거죠. 중년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생각해 보니,' 지금 같았으면 그걸 조절했을 텐데 그땐 그걸 할 수 없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생긴 것 같아요."

"시청자들에게 오늘을 살아갈 힘을 주고 싶었다"
 
 '청춘다큐 다시스물' 메이킹 사진

'청춘다큐 다시스물' 메이킹 사진ⓒ 김현기 PD 제공


- 박경림씨와 김정화씨가 고 정다빈씨 추모관을 다녀오는 모습을 담으셨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정다빈씨 죽음과 관련해서는 그 이후로 가십거리와 논란이 매년 정다빈씨 기일 주변에 반복되어 온 걸 저희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습니다. 멤버들 중 장나라씨 같은 경우는 인터뷰 말미에 다빈 언니 관련해서는 좋은 내용만 나가면 좋겠다고 신신당부할 정도로, 멤버 분들도 상처가 있으셨던 거죠.

사실 정다빈씨 빈소에 조문가는 걸 촬영하는 것도, 멤버 분들이 먼저 가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면 억지로 진행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내용도 최소화해서 '고 정다빈씨도 <뉴 논스톱>의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이분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모두 아쉽다'는 정도로 다루자고 내부적인 합의도 했어요. 이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지는 건 저희도 원하지 않아요."

-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계속 박경림씨에게 감사한다는 이유가 보이는 역할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실 조인성씨, 장나라씨 같은 분들은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분들이에요. 자신을 세상에 알릴 필요성이나 홍보할 이유가 없는 분들이죠. 그런데 저희가 섭외 연락을 한 이후에 박경림씨가 직접 일일이 그분들과 통화해서 '내가 취지에 공감해서 같이하는 거 맞으니까 같이 나가자. 너 바쁜 거 아는데 이건 <뉴 논스톱>이니까 같이 하면 더 좋을 것 같아'라고 그분들을 안심시켜 주셨어요. 그래서 박경림씨에게 제작진이 감동한 거죠.

또 어떤 분들은 조인성씨가 영화 홍보하려고 나온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방송 시기는 이미 영화가 끝날 시점이기 때문에 그럴 목적이면 출연할 이유가 없어요. 순수하게 <뉴 논스톱>에 대한 애정 때문인 거죠. 오히려 조인성씨는 촬영 기간과 영화 홍보 기간이 겹쳐 자신이 스케줄을 많이 못 내준 걸 진심으로 미안해했어요. 그래서 더 고마웠습니다."

- '청춘 다큐 다시, 스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사실 사람이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고 용기를 내거나, 과거의 추억을 돌아보고 위안을 얻거나죠.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미래에서 희망을 얻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인 것 같아요. 사회 진입 장벽도 높고, 경제는 불경기가 상수로 되어 있고, 물가는 잡히질 않고요. 그럴 때는 과거를 돌아보고 '이때 난 참 좋았는데'라고 돌아보는 것도 방법인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보다 희망이 많았던 시기, 열정적이었던 순간을 돌아보면서 '그땐 이런 마음이었는데 지금 지치면 안 되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어요. 많은 분들이 2000년대 초반 자신을 떠올리면서 다시 기운이 났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것이 저희 프로그램이 주는 메시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죠."

- 후속 제작할 계획 있나요?
"네, 팀장과 시즌2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는 나눴습니다. 시청자들께서도 시즌2에 대한 요청을 많이 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할 필요도 있고요. 하지만 저 혼자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 논스톱> 이야기를 더 하는 건 물론 아닙니다. 내년 상반기에 방송이 있는데 그때 시즌2를 할 수 있을지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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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너뷰'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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