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위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2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윤규진이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빛났다. 이날 송광민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타자들은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5회초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2회말 2사 만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는 최재훈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강경학의 6-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기록한 한화 송광민

2경기 연속 결승 홈런을 기록한 한화 송광민 ⓒ 한화 이글스


양 팀 나란히 0의 행진이 이어지던 팽팽한 흐름을 송광민이 깨뜨렸다.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2구를 공략해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실투가 아니라 낮게 형성된 변화구를 정확히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추가 득점도 송광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3볼 0스트라이크의 카운트에서 4구 높게 들어오는 속구를 받아친 적극적인 타격이 쐐기타점으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호잉의 1타점 2루타와 하주석의 2타점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한화 송광민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한화 송광민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 송광민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전날 경기인 2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도 송광민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한화가 1-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초구 몸쪽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3-4로 추격하는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6-6 동점이던 9회말 2사 2, 3루에는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끝내기 중월 3점 홈런을 뿜어내 9-6 승리를 견인했다.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해 5개의 파울볼을 커트해내며 풀 카운트로 끌고 가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화가 2위 싸움을 벌이는 LG를 상대로 2승 1패 우세 3연전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송광민은 최근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경기 연속 결승 홈런도 기록했다.

한화는 김태균, 정근우, 양성우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득점력 저하를 고민했다. 선발진이 취약한 가운데 타선의 득점력마저 저하될 경우 최대 장점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한화 송광민

주축 타자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한화 송광민 ⓒ 한화 이글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장타, 그리고 타점을 신고하고 있는 송광민이 타선에 불을 붙이면서 한화는 경기 당 8.3점의 높은 득점을 자랑하고 있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한화는 73경기를 소화해 정규 시즌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42승 31패 승률 0.575로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송광민이 타선을 이끌며 한화의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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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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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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