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지난 7월 31일 오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강원 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지난 2017년 7월 31일 오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강원 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FC서울이 2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에서 전남에 1-2 역전패했다. 주말에 열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내던 서울은 연승을 이끌어 내지 못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서울은 전반 6분에 터진 신예 조영욱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갔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전남에 강한 압박을 받으며 골문에 위협받기 시작했고 후반 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이지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원점으로 내주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노리던 전남은 후반 14분 마세도의 돌파에 의한 패스 연결을 유고비치가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골을 허용한 황선홍 감독은 박주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변화는 무위로 그치고 말았다.

최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던 황선홍 감독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부담을 갖고 있던 때였다. 부진한 성적과 박주영 SNS 파문 등 여러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황선홍 감독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이번 패배로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이미 구단 SNS는 팬들의 비난의 글로 가득 찼다. 과감하게 시도한 리빌딩이 '사실상 대실패'라는 목소리가 주를 잇고 있다.

이러한 진퇴양난 속에 서울은 다가오는 28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어떻게든 반등을 노려야 할 황선홍 감독이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부담을 넘어 '몰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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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홍성빈
황선홍감독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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