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통과한 이상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가 결승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 결승선 통과한 이상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가 결승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노보드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와 김상겸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선 16강에 진출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25초06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상위 16명만이 올라가는 결선 경기에 무난히 진출했다.

힘차게 달리는 이상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이상호가 질주하고 있다.

▲ 힘차게 달리는 이상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이상호가 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상호는 레드코스에서 주행한 예선 1차 시기에서 42초90을 기록했고, 블루코스에서 나선 2차 시기 42초02를 기록했다. 특히 2차 시기에서 항상 열세를 보였던 오스트리아 선수를 꺾고 먼저 들어온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에 만들어진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접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상호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014년 때만해도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에서 모두 60위권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매년 성적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고, 평행대회전에서는 매년 10계단 이상씩 뛰어올라 2017년에는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2017-2018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종목에서는 랭킹 10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7위이며, 월드컵에 앞서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독일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7년 터키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설원 위 질주하는 김상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김상겸이 질주하고 있다.

▲ 설원 위 질주하는 김상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김상겸이 질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상호와 함께 경기에 나선 김상겸(전남스키협회)도 결선진출에 성공했다. 김상겸은 1차 시기에서 42초84, 2차 시기에서 43초04를 기록해 합계 1분25초88의 기록으로 15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최보군(강원스키협회)은 1차 시기 43초52, 2차시기 43초26으로 합계 1분26초78을 기록해 26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는 네빈 갈마리니(스위스)가 1분24초78로 선두에 올랐고 2위는 얀 코시르(슬로베니아)가 1분24초9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상호는 결선 16강전에서 드미트리 사셈바에프(OAR), 김상겸은 코시어와 맞붙게 됐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강풍 등의 여파로 예선 경기가 계속 지연돼 24일에 예선과 결선 경기가 모두 한꺼번에 열리게 됐다.

결승선 통과한 김상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대한민국의 김상겸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결승선 통과한 김상겸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대한민국의 김상겸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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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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