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 포스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흥행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더 불거졌다. ⓒ 소니 픽쳐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개봉 첫 주에만 260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국내 극장가를 평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일부터 9일 주말 동안 260만 5732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56만 2953명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르게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다만 첫 주 만에 1965개의 스크린을 차지하며 '독과점 논란'에선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2400여 개 중 80%에 해당하는 규모를 한 영화가 차지한 것. 수익을 노리는 극장과 개봉 초반 제작비 보전을 뽑아내야 하는 영화사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스크린 독과점 문제는 최근 한국 영화 산업에서 주요한 화두로 자리 잡았다.

지난주까지 1위를 고수했던 이준익 감독의 <박열>은 같은 기간 32만 8106명을 불러들이며 2위로 밀렸다. 1위와 관객 수를 비교했을 때 약 9배가량 차이 난다. <박열>의 누적 관객 수는 184만 1804명, 스크린 수는 745개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6만 9605명으로 3위에 걸려있다. 지난 6월 21일 개봉해 3주차가 됐는데 영화 완성도 면에서 혹평을 받으며 급격히 관객 수가 줄었다. 누적 관객 수는 256만 6525명, 스크린 수는 401개다.

6월 29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의 외면에도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5만 2713명의 관객이 영화를 찾았고, 누적 관객 수는 21만 4667명이다. 스크린 수는 104개. <옥자>보다 하루 먼저 개봉한 <리얼>은 멀티플렉스 극장의 수혜를 입었지만 역시 만듦새에서 비판받으며 개봉 2주차 만에 5위로 주저앉았다. 주말 간 <리얼>을 찾은 관객은 1만 5888명, 누적 관객 수는 44만 8345명이고 스크린 수는 312개다.

스파이더맨 리얼 옥자 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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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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